*사진은 여수 해상공원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하멜등대입니다.
어느 시골의 한 가정에서 딸이 가출을 하여 자기 마음대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처지에까지 이르게 되자
소녀는 자살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죽기 전에 아버지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이 그리워 고향 집에 내려갔습니다.
밤중에 가 보니 자신이 가꾸던
장미꽃도 보이고 뛰어 놀던 잔디밭도 보였습니다.
달밤에 자기 집을 바라보니 담장 옆 대문이
활짝 열려져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문 가까이 가, "아버지-" 조용한 음성으로 불렀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벌떡 일어나 뛰어 나왔습니다.
"어디에 있다가 이제 오느냐?
네가 집을 나간 뒤
대문을 닫아 보지 못했단다.
언젠가는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혹시 밤중에 딸이 돌아올까 봐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있던 아버지가
딸이 부르는 작은 소리를 듣고 뛰어나와
그 딸을 맞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누가복음 15장 17-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