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사람과사람

나눔과 섬김의 삶이 행복합니다

153뉴스 tv 2007. 1. 13. 18:03
 

"우리가 추구하는 '나눔과 섬김'의 철학이 바로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희생입니다.“

 

 


소외된 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다. 한국한복을 경영하면서 여수밥퍼공동체 공동대표이기도 한 김길량 권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업의 어려움과 암투병중인 손자(연재민) 때문이기도 하다.


평소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베풀었던 김 대표는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노숙자들과 독거노인 그리고 차상위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밥 퍼주는 일을 하면서 보람찬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저의 작은 노력이 주변 사람들을 나눔과 섬김의 길로 인도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김 대표는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여수밥퍼공동체는 지난 2002년 ‘나눔, 섬김, 선교’의 3대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창립되어 지금까지 2만여 명의 노숙자 및 차상위계층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였으며, 재활과 입퇴원 등 도시빈민 선교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고용 없는 성장,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빈곤층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하여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극빈층에게 공적부조, 4대보험과 같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정부의 수급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의 생활고는 나날이 그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각 동 단위에서 그 동네 안에 있는 교회, 학교, 기업, 병원, 약국, 점포, 식당, 주민 등 동네의 모든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하거나 자원을 나눔으로써 그 동네의 가장 어려운 사람을 돕는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라며 밥퍼공동체의 비젼을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노인재활복지회관과 세계선교센터 설립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하는 자체가 기도라고 생각한다”는 김 대표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노동의 신성성을 강조하는 기독교 정신을 따라 “일주일의 6일은 억척같이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고 있다.


"사업의 어려움 등으로 죽는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나오고보니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어 별천지에 온 것같다"는 김 대표는 " 이웃을 향한 봉사가 이제 삶의 보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봉사 철학에 대해 한마디로 '나눔과 섬김'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더 가진 이들이 못 가진 이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