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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90주년을 맞이한 전주희년교회 담임 강순흥 목사 인터뷰

153뉴스 tv 2021. 10. 12. 18:26

 

전주희년교회(담임 강순흥 목사)가 지난 6월 6일 창립 9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희년교회는 ‘감사예배’와 ‘사랑의쌀 나눔행사’를 가졌다.

희년교회 담임 강순흥 목사는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패배했다”고 강조하면서 희년교회의 90년 역사 속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희년교회가 존재하고, 믿음의 자손 3, 4대에 이르는 은총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수많은 민족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역사의 한 순간으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강 목사는 “오늘의 희년교회가 있기까지는 눈물과 땀으로 헌신하며 세우신 믿음의 선조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들이 남긴 영적 유산을 잘 이어받아 새로운 미래를 이뤄가는 산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90주년을 맞이한 희년교회는 4대 운동을 펼쳤다. 첫째, 인근 대학생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각 1인 1포(5kg)를 배부했다. 또, ‘미얀마 민주화’를 돕기 위한 헌금과 ‘인도의 코로나 방역’을 돕는 헌금 그리고 끝으로, ‘특별장학금’을 조성해 믿음의 후손들을 돕는 시간도 가졌다.

강순흥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교회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신다”며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은 오늘 교회공동체를 이뤄가는 성도들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희년교회는 90년의 역사 과정 가운데 4회에 걸쳐 이름을 바꿔가면서 꾸준히 부흥돼왔다. 희년교회는 1931년 6월, 이 민족 위에 일제의 어두운 장막이 드리워졌던 시절, 덕진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둘째, 1954년 민족의 해방과 함께 한국전쟁의 혼란을 겪으면서 새로운 역사와 비전을 갖고, 덕진제일교회 이름으로 출발했다. 세 번째는, 1966년 덕진중앙교회 이름으로 아름다운 교회를 건축했고, 네 번째는 1995년 현재 교회 터 위에 교회를 건축하고, 교회 이름을 희년교회로 변경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 90주년을 맞이했다. 특별한 의미는.

“사실 90주년이면 짧은 세월이 아니다. 2-3년 전부터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90주년에 대한 부푼 꿈이 있었다.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한마디로 축제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준비했었다. 역대 희년교회에 시무하셨던 목사님들도 초청하고, 문화행사 등 다채롭게 기획하고 준비했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우리들만의 축제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대부분 기획했던 행사를 취소하고, 예배 등 행사를 가졌다. 교회의 본질을 생각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90주년이 됐다.”

-. 유학생들 대상으로 나눔과 섬김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한 준비는.

“90주년믕 맞이해 네 가지 목표를 세웠었다. 우리교회 인근에는 대학교가 있고, 외국 유학생들이 있다. 우리는 이 나그네 된 유학생들을 조건 없이 섬겨야 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무엇보다 지난 6월에는 미얀마에서는 군부 독재의 쿠테타로 인해 미얀마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전북에는 미얀마에서 유학온 학생들도 있다. 90주년을 맞이한 희년교회와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이들을 돕기로 했다. 전북대 400여 명이 학생들이 저희 교회 쪽문으로 오가곤 한다. 현재 전북에서는 가장 많은 유학생들이 전북대에적을 두고 있다. 기도하고 회의 끝에 이들에게 조건 없이 ‘쌀’을 준비해 섬기기로 했다. 100포 이상 준비했다. 인도가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기에 인도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저희 교단 선교사님을 통해 5월 초순에, 1차 900만원의 선교비를 보냈다. 마지막 네 번째는 미래한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