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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4호 장수신전교회. 합동 총회로부터 사적지로 지정돼 지난 4월 23일 감사예배 드려

153뉴스 tv 2021. 5. 2. 19:44

 

소개

신전교회는 1907년 11월 29일 미국남장로교 클락(W. M. CLARK)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전해 들은 박래문, 문귀선, 김사일, 박승기, 정세갑 등 초대교회 성도들에 의해 교회공동체가 시작됐다. 이들은 장수군 계남면 신전리 음신마을에서 예배를 드리며 기도와 함께 전도를 시작했다. 신전교회는 장수지역의 최초 교회로 어머니와 같은 모교회의 역할을 다해오기도 했다.

신전교회는 1956년 계남교회, 1968년 내동교회, 1911년 장수교회, 1927년 장계교회, 1930년 대성교회, 1946년 금암교회, 1953년 북문교회, 1980년 영광교회 등 설립과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특히, 신전교회는 예수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잘 알려진 교회이다. 초대교회 당시에 70여 가구의 마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회를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견지해왔고, 현재 45개구 중 두 가구 외에는 모두 신전교회 성도들로 구성돼 있다.신전리는 기독교 가치고나과 기독교 문화를 기반으로 한 마을공동체가 형성돼 있다.

무엇보다 마을 애경사 일시를 정할 경우, 서로간 의논해 주일을 피해 행사를 진행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또한 마을에 정자를 세워 건물을 지으면서 상량문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로다"(롬10:13)라는 성경말씀을 기록한 부부도 음신마을 주민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신전교회 장로, 권사, 집사 등 성도들로 구성된 새마을운동은 전국 33,900여개 부녀회 중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돼 1991년 협동조합 조직대상기념비가 마을에 세워지기도 했다.

교회건축은 1955년에 건축된 예배당과 1964년 돌종탑이 잘 보존돼 있고, 돌종탑은 미신타파의 일환으로 서낭당의 탑을 무너드리고 서낭당의 돌을 취해 종탑을 쌓았다.

 

 

교회건축은 1955년에 건축된 예배당과 1964년 돌종탑이 잘 보존돼 있고, 돌종탑은 미신타파의 일환으로 서낭당의 탑을 무너드리고 서낭당의 돌을 취해 종탑을 쌓았다.

 

역사적 의의

무형

신전교회는 미국 남장로회 소속 클락 선교사에 의해 장수군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교회이며, 모교회의 역할을 다하면서 복음의 구심적 역할을 다해왔다. 본 교회 문달석 장로와 박진서 장로는 신사참배 거부로 인해 일제의 핍박과 함께 모진 고문이 지속돼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믿음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신전교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신앙의 절래를 지켜낸 반열에 오르는 명예도 얻기도 했다.

 

유형

구 예배당은 1955년 5월 건축해 1964년 7월에 증축한 건물이다. 구 얘배당 건물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고, 1950년대 유행하던 석조건물은 아니지만 건물하단부와 입구를 대리석 모양을 낸 현대식 양식을 갖추고 있다. 1950년대 전북지역 교회의 건축사적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건축 양식이다.

돌종탑은 1964년 구 예배당 옆에 세워져 지금도 원형으로 잘 보존돼 있다. 목조 종탑과 철탑 중간에 석조와 돌 종탑이 유행한 것으로 사료되고, 종탑의 변천과정을 밝히는데 그 가치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