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신문TV/인 터 뷰

통합 전북노회장로회 제48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홍석 장로를 만나본다

153뉴스 tv 2020. 12. 15. 09:51

 

“갈등 속에 어려움을 겪어온 장로회연합회가 화합과 함께 하나가 되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합 전북노회장로회(회장 김상권 장로)가 제48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홍석 장로(전주시온성교회). 그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장로 회원 1000여 명의 회원들이 유대감을 가지고 화합하고 각 지교회에서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책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동안 전북노회장로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소중한 세월을 보냈왔다며 화합하는 전북노회장로회가 되고,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는 전북노회 장로회가 되도록 통로 역할도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북노회 완주시찰과 북부시찰 임원단이 나서 화합에 동참했다며 기도완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박 장로는 오뚜기 같은 사람이라는 강한 닉네임이 있다. 담임 황세형 목사가 붙여준 것. 그 닉네임은 그를 죽음에서 하나님께서 생명을 살려주신 데에서 비롯됐다. 그는 “4년 전 전립선암 수술을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새생명을 허락하셨다. 이후에도 급성뇌경색이 발병했다. 3회에 걸쳐 뇌졸중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이 질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으로 살려주셨다”며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생명, 남은 생애동안 교회를 성실히 섬기며 목사님께서 목회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로는 전주대학교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전주시온성교회 시무장로(2000-현재), 전북노회 훈련원 회계와 수석부회장, 전주MBC 경영기술국장(2015) 등을 엮임한 바 있다.

-. 오뚜기 닉네임은.

“제가 급성뇌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병원에서 퇴원한 당일에 교회에서 기도했다. 기도를 마치고 황 목사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다. 그때에 목사님께서 저를 보시고 ’오뚜기 같은 사람‘이라고 부르셨다. 지금도 몸이 온전하지는 않으나,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맡져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 4년 전에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황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셨고, 허리통증이 심했다. 목사님 기도 받고, 통증이 멈췄다. 당시도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도우셨다. ”

-. 시온성교회에 출석하게 된 배경은.

“1980년도에 전주MBC에 근무하기 시작했다. 당시 회사방침이 반경 8km 이내에 거주해야 하는 근무조건이 있었다. 고향이 부안이다. 제가 부안제일교회 출신인데 담임 목사님의 권고로 구 형무소 인근에 있는 동성교회에 출석했다. 그로부터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장로로 섬긴 세월은 21년 됐다. 친구의 전도로 여름성경학교에 출석했다. 그때 배웠던 노래도 기억난다. ‘흰구름 뭉게구름’, 갈릴리 바닷가‘ 등이다. 어릴적 교회에 출석하던 기억이 새롭고 그때의 신앙이 바른 신앙으로 다져가는 데에 큰 역할을 해준다.”

-. 목회자와 성도들 간 관계는?

“저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관계는 모세와 아론, 홀의 관계성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이 지론대로 목회자들을 대해왔다. 사실 어릴적 목사님이나 교역자들의 그림자도 밟지 않으려고 했었다. 학교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저희 교회 담임이신 황세형 목사님과의 관계성도 그렇다. 무엇보다 목회적 관점에 대해서는 항상 순종하고 있다. 물론 행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때로는 협력도 한다.”

-. 교회에서 기억에 남는 역할은.

“지난 2018년과 2019년도에 차량봉사위원장을 2년동안 맡아 섬겨왔다. 차량봉사위원장을 맡아 섬겨오며 그 역할을 성실히 다해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예배 시간마다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때로는 비바람과 더위 등을 이겨내면서 성도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일조했다. 한번은 많은 비가 내려 양복이 비에 다 젖은 일도 있었다. 하지만 보람이 있었고, 추억에 남는다. 현재는 교회에서 선교위원장을 맡아 섬기고 있다.”

-. 가정이야기를 부탁한다.

“저희 아내는 신희정 권사이다. 이양재재가복지센터에서 20년동안 근무하고 있고, 항상 조용한 사람이다. 묵묵히 기도하며 저와 자녀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아내의 헌신과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 자녀는 은혜와 충만 두 남매가 있다. 은혜는 부부 은사이고, 충만은 세무사로 섬기고 있다. 하나님의 축복이며 은혜이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