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바울교회(담임 신현모 목사)가 38주년 기념 선교사 파송 및 강창균 원로 및 명예 추대식을 지난 8월 30일 가졌다.
이날 추대식은 강창균 장로가 원로 장로로, 이용만 이공희 장로가 명예장로로 각각 추대됐다. 특히 강창균 원로장로는 이날 개인적으로 선교사 한 가정을 후원(매달 30만원)해 은퇴하는 순간까지 선교하는 교회의 전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강 장로 “지난 30년을 하나님의 은혜로 한 교회를 섬겨왔다. 실수와 허물을 덮어주어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다”며 “교회를 세우고 영혼을 구하는 일을 위해 묵묵히 기도하며 믿음의 동역자로 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원팔연 목사님은 저의 삶과 신앙의 지표이며, 스승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잊지 못합니다.”
강창균 장로는 담임이었던 원팔연 원로목사를 잊지 못한다. 강 장로는 지난 1981년 정읍성결교회에 출석하면서 당시 담임이었던 원팔연 목사와의 만남이 시작됐다.
“어머니께서 당시 몸이 편치 않으셨다.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1983년 원팔연 목사님은 동전주성결교회 담임으로 부임하시면서 6년 동안 떨어지지게 됐다. 이후 제가 다시 전주법원으로 발령을 받아 원 목사님께서 담임으로 섬기시고 계기는 동전주성결교회에 출석하게 됐다”며 강 장로는 교회출석 동기와 함께 원팔연 목사와의 만남을 설명했다.
정읍법원에서 근무하던 강 장로는 1989년 전주법원으로 발령 받아 다시 근무하면서 전주바울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다.
강 장로는 시종일관 원팔연 목사와의 만남부터 시작해 자신의 삶과 신앙의 지표가 된 것에 대해 자랑을 이어갔다.
강 장로는 “한 교회에 출석하면서 한분의 목사님만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신앙의 첫걸음부터 자양분을 받아 신앙의 뼈대를 갖추는데, 원 목사님이 큰 힘이 됐다”며 “원 목사님은 동전주성결교회를 섬기시면서 부임 초기에 세계선교를 위한 선포를 하셨다. 자칫 어려운 교회에서 부임 초기에 성도들과의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었으나 목사님은 이에 연연하지 않고, 교회와 목회자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가기 위한 결단을 내리셨다”고 바울교회 초기 선교비화를 밝혔다.
바울교회를 섬기며 신앙생활을 다져가던 어느날 강 장로는 녹내장 진단을 받게된다. 강 장로는 예수병원에서 3년 동안 치료를 받았다. 차도가 없었다.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었으나 믿음의 선포를 감행했다. 약을 끊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강 장로는 “이후 일상생활과 신앙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1993년도에 퇴직하고, 이때가 2000년 초순이었다. 어느날 병원에서 다시 진단을 받았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녹내장이 사라진 것”이라며 “주치의께서 녹내장 흔적이 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하셨다. 예수병원에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었다”며 신앙고백을 이어갔다.
고난이 유익이 된 것이다. 강 장로는 그저 묵묵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어려웠던 시간들을 믿음으로 극복해 나갔다. ‘여화와 닛시’의 하나님이 돼 주셨다.
“신앙은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이 삶과 신앙의 지표는 원팔연 목사의 평생 목회철학이자 삶이었다. 강 장로는 “원 목사님은 사심 없이 교회의 정체성인 전도와 선교 그리고 교회 부흥에만 집중 하셨다”강조했다.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온다”는 시가 점점 실감이 난다는 강 장로도 이제 시무장로에서 원로장로로 한발자국 물러났다. ‘젊은 날’ 더 열정으로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한 삶이 부족했다며 아쉬워하는 강 장로. 그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교회를 세우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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