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신문TV/인 터 뷰

통합 제105회 총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

153뉴스 tv 2020. 9. 10. 21:57

 

 

통합 제105회 총회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다. 오는 21일(월) 오후 1시에 시작돼 오후 5시에 폐회한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임시 화상회의를 갖고, 총회 일정과 방법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와 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총회는 신정호 부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총회진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회 준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준비위원장 신정호 부총회장을 만나본다.

-. 통합 제105회 총회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다. 온라인 회의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조치가 강화돼 1500명의 총대가 한 장소에서 모일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상태에서 온라인 총회 진행은 총회 임원회가 선택할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해법이다. 충북·충주·대전서·포항남·서울·서울강남노회 등 6개 노회에서 국가적 재난시기에 온라인 회의를 포함한 가능한 방법으로 총회가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도 임원회에 접수된 상태였다. 제105회 총회는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시무)를 회무진행 중앙본부로 삼아 총회 신·구 임원들과 영등포노회 소속 총대, 회무 자문단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해 회무를 진행하고, 생중계 동영상 송수신이 가능한 전국 36개 교회에서 총회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회무를 진행한다.”

 

-. 회집 교회당 총대 인원을 최대 50인으로 한정해 1~3개 노회에 가능한 근거리 교회를 회집 장소를 배정해 참석을 안내할 예정이라는데.

“총회는 회집 교회당 총대 인원을 최대 50인으로 한정해 1~3개 노회에 가능한 근거리 교회를 회집 장소를 배정해 참석을 아낸할 예정이다. 9월 21일 총회 폐회 후에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각 부·위원회별를 순차적으로 분산 회집해 조직 구성 및 헌의안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총회 임원회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회무가 처리된다. 총회 임원회는 사상 유례없는 국가 재난 하에서의 온라인 총회 가능 여부에 대해 헌법위원회에 질의해 국가법과 총회 헌법 등의 취지와 목적 등을 감안할 때 온라인 총회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지난 1일 받았다. 3일 오후 온라인 총회 개최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한 임원회의 질의를 다룬 규칙부 실행위원회에서는 총회 임원회가 헌법위원회에 동일한 사안에 대해 판단과 해석을 의뢰하였으므로 규칙부는 심의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냈다. 동일한 문제에 대한 해석을 이미 헌법위로부터 받았으니 법리부서간 해석의 충돌을 막기 위해 재해석을 유보하고, 총회 개최의 길을 열겠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규칙부는 온라인 총회 개최에 대해 한차례 불가하다는 해석을 임원회에 보낸 바 있다.”

 

-. 이번 105회기 총회 주제를 회복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리더해 갈 구체적인 방법은.

“회복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영역이다. 우리가 간절히 염원할 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회복을 허락하시리라 믿는다. 그럼에도 회복을 위한 인간의 책임 역시 무시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105회기는 다음과 같은 책임과 소명을 감당하겠다. 첫째, 성도와 가정의 회복을 돕는 총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회복의 출발점은 개인과 가정이다. 지금까지 개인과 가정의 희생을 통해 교회와 총회가 성장해왔다면 이제부터는 개인과 가정의 회복을 돕는 교회와 총회를 만들겠다. 총회는 여러 미디어 매체와 협력하여 개인의 영육회복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양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가정 사역 전문가들과 함께 가정의 회복과 치유 사역을 돕겠다. 둘째, 교회와 노회, 총회와 교단의 회복을 돕는 총회로 섬기겠다. 교회사를 보면 개인에게 임한 부흥과 회복은 종종 공동체의 부흥과 회복으로 확대되어 교단의 갱신과 개혁으로 이어지곤 했다. 105회기는 개인과 가정의 회복이 교회와 노회의 회복, 총회와 교단의 부흥과 갱신으로 이어지도록 지역교회와 노회를 살리고 총회와 교단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미자립 교회 방역을 지원하고, 온라인 예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돕겠다. 또한 코로나19로 마비된 노회와 총회 업무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업무 시스템을 개발하고, 코로나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총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기구개혁을 좀 더 보완 마무리하겠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시대에 지속될 수 있는 정부와 사회의 교회에 대한 혐오와 배제, 불신 조장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범교단적 공동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

 

-. 나라와 민족의 회복을 돕는 총회로 섬기겠다고 하셨는데.

“코로나 이전부터 우리 사회는 소득의 양극화, 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 동서갈등, 남북갈등으로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한 혐오와 배제, 상호불신과 단절은 나라와 민족을 더 큰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우리 총회는 나라와 민족이 서로 신뢰하고,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 사랑에 기초한 다양한 사회선교 사업을 추진하겠다. 또한 남북의 화해와 회복을 도와 다가오는 통일을 대비한 통일선교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끝으로, 열방과 만유의 회복을 돕는 총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흥과 회복은 개인과 가정, 교회와 교단을 넘어 지역 사회, 나라와 민족, 열방과 만유로 확장되어야겠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철수하고 지역교회의 해외선교는 크게 위축받고 있다. 자연재해와 기후변화, 온갖 환경재앙으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와 피조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저희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큰 위기를 맞이한 해외선교사역들과 국내외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선교지 국가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의 회복을 위해 정의와 평화, 창조질서의 보존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