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2020년 그 첫 번째 콘서트가 열렸다.
창단 6개월 만에 열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후 네 번째 정기연주회이다.
지난 18일 오후 4시 남성교회(담임 안효관 목사)에서 40여명의 단원들이 멋진 화음을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안효관 목사는 “2020년 첫 번째 연주회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오늘에 이르렀다”며 “나도 악기 하나 쯤, 다루고, 우리 동네 ‘남성 오케스트라’ 단원이 돼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고, 삶의 질을 높이는 통로가 바로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밝혔다. 안 목사 자신도 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하다.
그는 또, “무엇보다 악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이라며 “대만에 다녀왔다. 그곳 교회에서 오케스라 공연이야기가 나왔다. 실력을 더 연마해 대만 공연도 도전해보자. 악기를 통해 누군가에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좋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목사는 “목소리가 좋지 않아도, 악기를 잘 다루지 못해도 마음을 다해 찬송으로 영광 돌리는 일은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이라며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소중함을 설명했다. 안효관 목사의 꿈은 정예화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 비전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뮤직콤 연구소(대표 서동범)라는 단체에서 동네마다 오케스트라를 만들자는 취지로 전공 지휘자, 악기별 전문 강사들이 나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체나 교도소 등 다양한 곳에서 만들어진 이후 뮤직콤음악연구소에서 여러 상황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오케스트라가 창단돼가고 있다. 현재 1500개 교회에서 단원이 10만에 이르고 있다.
이날 첫 번째 문을 연 팀은 ‘선생님 4중주(콰르텟)’였다. Vc 강혜리, Fl 양정오, Vn 설다정, Cl 최산하 등 각 파트별 팀장들이 나서 멋드러진 화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4중주의 화음 등 균형을 잡아주며 ‘남성 오케스트라’ 공동체가 성장해 가도록 이끌어가고 있다.
1부는 앙상블(각조), 2부는 솔로, 3부는 오케스트라 등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앙상블은 Cl ‘당신의 소중한 사람’(김민찬, 김사랑, 모아진, 문소영, 백진아, 유경미, 윤금주, 이정민, 이정숙, 최영희, 안예나, 이채원, 장혜진), Fl ‘주는 나의 목자’(김혜영, 김경은, 김희찬, 박채영, 심의석, 이진화, 주연경, 이하영), Vn ‘내가 주인 삼은’(노아연, 박다솜, 빈예원, 김은혜, 신주아, 김선미, 김승호, 이유안, 옥근호, 이효원, 장인석), Clt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김예준, 문찬영, 박영규, 주윤상, 장현숙) 등 각각 연주했다.
2부 솔로는 Cl ‘피노키오’ OST 이정민과 ‘할아버지 낡은 시계’ 이채원과 김사랑, Fl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하영·주연경·김희찬·김상훈, Vn ‘Somewhere Over The Rainbows’ 박다솜과 김은예, Clt ‘기억의 강’ 장현숙 등이 각각 연주했다.
3부 오케스트라(지휘 서승일)는 ‘나의 죄를 정케하사’, ‘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거위의 꿈’ 등을 연주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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