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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바울교회 암펠로스찬양단 대표 문경혜권사와 서민수집사 부부

153뉴스 tv 2020. 1. 10. 12:15



“저는 주님을 만나기 전에 잘 나가던 라이브 가수였고, 유명 가요제에서도 상도 여러번 받기도 했습니다.”

전주바울교회 암펠로스찬양단 단장 문경혜 권사의 고백이다. 그는 한 때 뮤지컬 배우로,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거듭 입상해 세상 무서울줄 모르는 출세지향주의자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고, 지금의 삶도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감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남편 서민수 집사도 40여 년 세월을 동거동락하며 이제는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서민수 집사는 밤무대에서 활동하며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수많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됐습니다. 그저 저에게는 이 고난이 유익이 됐습니다.”

TV프로를 진행하는 MC와 CM송 가수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한 문 권사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됐다. 찬양음반(길)도 냈다. 부안이 고향인 문 권사는 주일학교에 출석하며 찬양을 곧잘 불렀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친구 등 지인들은 그런 그에게 가수가 되기를 권고하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화려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모든 통로를 하나님께서 막으셨습니다. 그래서 라이브 가수로서의 삶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화려한 무대를 뒤로하고,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돌아왔으나 찬양사역의 길도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문 권사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인내와 겸손을 배우게 된다. 그의 눈물을 받으시며 책 한권에 기록해야할 만큼의 간증을 허락하시고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찬양사역자로 세우셨다. 암펠로스찬양단 단장이다. 남편 서민수 집사와 10년을 섬겨왔다.

“저와 남편 서민수 집사님은 암펠로스찬양단 10년을 섬겨오면서 독감으로 무대에 설 수 없을 때 외에는 단 한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대. 변변한 무대도 아닌 장소에서. 관객도 그저 스쳐지나 가는 성도들 뿐. 춥고 더울 때도 이들은 부끄러움을 이겨내며 노래를 불렀다.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10년의 세월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이들 부부는 고백한다. 주님께서 오실 날도, 멀지 않은 그때가 되면 이 땅에서 추구하던 모든 것(돈, 명예, 권력 등)을 다 놓고 떠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 놓고 가야하지만, 오직 한 가지, 잃어버린 영혼을 주께 돌아오게 한 그 성적표는 주님께 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문 권사는 3년 전부터 큐티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한다. 그래서 그는 큐티에 길이 있다고 외치는 전도사가 된다. 바울교회에 출석한지 14년의 시간이 흘렀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어릴적 다녔던 시골교회의 그 은혜와 그 감격을 회복하게 된다.

“시골교회에서는 큐티라는 단어를 배우지 못했는데, 바울교회 초등2부 교사를 하면서 큐티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어느날 문 권사는 큐티학교가 열린다는 광고를 보면서 ‘한번 알아보자’라는 호기심으로 큐티학교에 입문했다.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시작한 큐티는 문 권사의 삶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먼저 큐티를 하기 전과 이후의 삶이 달라진 것. 그러면서 지인들을 서기기 시작했다.

“이제는 큐티 시간이 하루 일과 중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큐티를 통해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이뤄가는 문 권사는 그때마다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 가장 까까운 남편 서민수 집사부터 섬겨가고 있다. 이전에는 말다툼도 자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믿음의 사람으로 큐티를 통해 거듭나고 있고, 전도하기 위해 모든 사람을 품으며 사람을 살아가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