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신문TV/교회뉴스

전주서문교회(담임 김석호 목사)가 호남선교 역사 강의를 지난 14일 오후 2시 10분에 소예실에서 가졌다

153뉴스 tv 2019. 7. 16. 11:44

전주서문교회(담임 김석호 목사)가 호남선교 역사 강의를 지난 14일 오후 2시 10분에 소예실에서 가졌다.

이번 강의는 김천식 문학박사(교회사)가 나서 ‘호남선교의 주역 테이트 선교사’에 대한 출생과 출생지, 성장과정, 맥코믹 신학교 및 졸업생들, 선교활동 등에 대해 강의했다.

김 박사는 테이트 선교사는 “미국남장로교 파송으로 한국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 이름은 최의덕 선교사”라며 “테이트 선교사, 즉 최의덕 선교사님이 전주에 최초로 선교부와 서문교회를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김제, 남원, 삼례, 진안 등 호남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 박사는 테이트 선교사의 자료를 찾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나이나, 플로리다 등을 3회에 걸쳐 다녀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테이트 선교사님의 한국 선교 이후의 그의 흔적과 그의 아내 예수병원 설립자 마티 잉골드 의료선교사의 흔적과 그리고 구바울과 설대위 예수병원 전 원장님을 비롯해 호남지역에 활동한 선교사님들의 흔적을 찾아보기 위해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지인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테이트 선교사의 신학대학 시절과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되기 전의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기 위한 선교여행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와서 선교 활동을 하던 북장로회의 언더우드 목사가 안식년으로 일시 귀국해 1891년 9월 시카고의 맥코민신학교에서 한국 선교 상황에 대한 강연을 했는데 그때 재학생이던 테이크 등이 크게 감명받아 한국 선교사로 나갈 것을 결심하게 됐고, 유니온 신학교 학생 레이놀즈 등 젊은이들도 한국 선교사를 지원했다고 했다.

이듬해, 1892년 신학교를 졸업한 테이트 등 3명의 청년 목사들과 4명의 여자 선교사 등 7명이 남장로회 한국 선교사로 임명받아 파송된다. 그들 7명은 테이트 목사(최의덕, 30세), 전킨 목사(전위렴, 27세), 레이놀스 목사(이눌서, 25세), 테이트 양(최마태), 데이비스 양(하부인), 레이번(전킨 목사 부인), 볼링(레이놀즈목사 부인) 등이다.

서문교회 역사기념관 관장 임재규 장로는 “서문교회 역사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1897년 7월부터 레이놀즈(이눌서) 선교사와 테이트(최의덕) 선교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후 전킨(전위렴) 선교사가 부임하면서 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교인들의 증가로 1905년 9윌 현재의 위치(다가동)로 이전해 ㄱ자예배당(1911년 5월)과 벽돌예배당(1935년)을 완공해 사용했다”고 했다.

임 장로는 또, “현재의 모습은 1983년 예배당, 1992년 100주년 기념관을 완공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며 “서문교회 역사 속에 1898년 예수병원 설립을 시작으로 의료, 선교(전주를 중심으로 동북부지역과 익산북부지역 교회개척), 교육(신흥, 기전학교 설립), 문화사역(1919년 만세운동주도)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서문교회를 통해 배출되거나 사역했던 인물은 김인전 목사(임시정부요원), 김창국 목사(최초의 신자), 김필수 목사(한국인 첫 총회장), 방애인 선생(걸인과 고아의 처녀어머니), 배은희 목사(대구지역 만세운동 주도), 이보한 선생(거두리) 등으로 한국교회사와 지역사에 큰획을 남겼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