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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강태윤 선교사(GMS)는 베들레헴선교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53뉴스 tv 2019. 6. 12. 11:09







“베들레헴 선교센터가 세워진 곳이 바로 룻기에 나오는 보아스의 뜰입니다.”

복음의 시작과 예수님의 탄생지 그리고 베들레헴은 주님의 마지막 명령인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이 전해 져야할 이 시대 아이콘이 돼버렸다.

현재 팔레스타인의 복음화율은 약 1-2% 정도이며 구교(카톨릭, 정교회), 복음교회는 소수에 그치고, 절대 다수가 무슬림들이다.

이러한 상황 속애 주님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열정과 전략을 넘어, 이스라엘의 선교를 이뤄가고 선교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팔레스타인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강태윤 선교사(GMS)는 베들레헴선교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선교사는 2007년 전승으로 내려오는 보아스의 뜰에 450평의 대지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적적으로 구입했고, 2010년 3월 베들레헴선교센터 공사를 시작한다.

강 선교사는 “팔레스타인은 단기적인 선교지가 아닌 주님 오시는 날 까지 사역이 계속 이어지고 함께 이루어가야 할 선교지이고. 특히 강력한 이슬람 권이 되어 버린 팔레스타인 형편 속에서 복음의 전초기지로서의 공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강 선교사는 1995년 오슬로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들어 선 후, 자치 정부에 공식적으로 유치원과 한국 문화원을 등록한다.

팔레스타인 1호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펼쳐온 강 선교사는 후원금의 상황에 따라 터를 닦고, 담을 세우는 등 한땀한땀 흘리며 선교센터 건립에 온힘을 다했다. 그렇게 선교센터 건축은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특히 팔레스타인 정부가 강 선교사에게 대지 구입 허락과 세금 감면 등 편의를 제공해 위로를 받기도 했다. 1991년 걸프전쟁과 2003년 이라크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혼란한 가운데도, 특히 2000년 인티파다(반이스라엘저항운동)로 총탄이 오가고 포탄이 떨어지는 가운데도 그는 선교지를 지켰다. 다른 서양인 선교사들이 팔레스타인을 떠나는 가운데도 자신들 곁을 떠나지 않은 강 선교사를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은 가슴으로 받아들였다.

현재 선교센터 건축 공정율은 85%가 완료됐다.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강 선교사는 “팔레스타인 선교에 관한 편견과 오해 속에 주님의 은햬로 대지를 공식적으로 구입했음에도, 여전히 한국교회의 관심은 예상 밖으로 저조하다”며 “하지만 주님은 택하신 소수의 백성들을 통해 역사를 이루어셨고, 앞으로의 과정도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실 것”이라고 했다.

선교센터는 대지 약 450평에 연 건평 약 650평으로 반지하 1층에 태권도장, 2층에 유치원과 한방 클리닉, 방 2개 아파트 2동과 원룸 한 채, 3층에는 약 200석의 예배당 및 전체 모임 공간, 도서실 겸 새미나실, 방 3개와 아파트 1동, 원룸1채이다. 4층에는 원룸 9채와 방 3개 아파트 1채, 50명 이상 수용하는 식당과 부엌으로 구성돼 있다. 5층에는 작은 규모의 기도실 겸 휴게실로 돼 있다.

강 선교사는 “파송교회도 없는 상황”이라며 “오직 성령님께서 건축을 준비하셨고, 과부의 두 렙돈으로 건물을 세웠다”고 말했다.

베들레헴 선교센터 설립은 사역의 효율성과 연계성 때문이다. 강 선교사는 “유럽 선교사들과 한국 선교사들 사역의 차이점음 효율성과 연계성”이라며 “특히 중동 사역은 비자 문제가 걸리면 사역이 한꺼번에 무너진다”고 아쉬워했다.

이러한 연유 때문에 그는 사역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모함 역할을 하는 전초기지의 필요성을 깨닫고, 베들레헴에 선교센터를 세우게 된다.

베들레헴 선교센터는 교단과 한국교회의 공간이자 팔레스타인 선교와 중동 선교의 교두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그는 건축 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재산권 포기각서를 써서 총회세계선교회(GMS)에 제출한다.

현재 한국에서 여러 교회들과 사역팀들이 선교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을 대상으로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GMS 중동지역선교부가 회의를 통해 베들레헴 선교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지역선교연구소도 선교센터에 설립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