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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전킨기념사업회 전킨기념사업회 이사장 전병호 목사와 상임이사 서종표 목사

153뉴스 tv 2019. 6. 7. 10:07











사단법인 전킨기념사업회 전킨기념사업회 이사장 전병호 목사와 상임이사 서종표 목사

호남지역에 최초로 복음을 전해주었던 전킨 선교사. 전킨 선교사에게 복음의 빚을 지고 있는 군산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나서 그의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신앙을 후대에 계승하고자, 전킨기념관 설립에 도전한다.

지난 17일(금) 오후 1시 30분에 군산장미공연장(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부속시설)에서 군산지역의 각 교단 대표와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킨기념사업회(이사장 전병호, 이하 사업회) 창립감사예배를 드렸다. 또, 창립감사예배 후에는 창립기념 세미나 및 사진전 커팅식과 사진 전신회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사장 전병호 목사(전북기독교역사연구원)는 ‘전킨 선교사의 군산 선교역사’를, 상임이사 서종표 목사(중동교회)는 ‘전킨 선교사 사진 소개’를 각각 발표했다.

이사장 전병호 목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군산의 근대 역사 속에 기독교의 역할과 공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중심에 전킨 선교사와 초기 선교사들이 있었다”며 “서종표 목사는 전킨 선교사 관련 사진을 소개하며 1900년대 초의 군산의 모습과 군산선교의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사진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전킨기념사업회는 전킨 선교사 기념관을 건립을 주요사업으로 정하고,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며 “올해의 사업으로는 전킨 선교사 다큐멘터리 제작, 전킨 선교사의 신앙의 여정을 배우는 기도원정대, 전킨 선교사 기념관 건립을 위한 부흥회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임이사 서종표 목사는 “전킨 선교사의 군산을 비롯 호남지역에 대한 헌신과 사랑과 선교의 열정을 우리가 배워야하고 닮아야한다”며 “올 1월에 미국에 자비량으로 전킨의 출신 학교(버지니아 유니온신학교, 워싱턴 앤 리대학), 전킨선교사 부인 출신학교인 메리 볼드윈대학, 고향 크리스챤 버그 등을 직접 방문해 전킨 선교사님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사진을 구해서 금번 세미나와 사진전을 갖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 목사는 “이제 법인이 설립됐다. 앞으로 전킨기념관이 세워지고 더 많은 분들에게 전킨선교사를 알리고자 한다”며 “이제 군산은 일본의 수탈현장으로 비국적인 것만이 아닌 전킨 선교사님을 통해서 호남 최초로 세워진 학교, 병원, 교회 등 근대역사에 큰 공헌한 바 군산의 자랑거리로 삼아 많은 분들이 군산을 찾아 군산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킨기념사업회 이사장 전병호 목사와 상임이사 서종표 목사를 만나본다.

-. 이번 행사에 대한 반응이 어떻했는지?

전병호 목사“군산은 지금까지 수탈현장과 적산가옥의 어두운 굴레가 씌어져 있었다. 지역민들과 성도들이호남 최초 군산에 복음을 전한 전킨 선교사님에 대한 내용들을 잘 모른다. 전킨 선교사님도 사실 잘 모른다. 전킨 선교사님에 의해 군산과 익산 남전교회, 김제 송지동교회, 전주, 나주 등 지역에 복음이 전해졌다. 한알의 밀알이 돼 주셨다. 전주기전대학이 전킨 선교사님을 기념하는 대학이다. 우리는 선교사님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복음의 빚을 졌다. 이번에 법인서립도 마쳤다. 선교사님의 공헌에 대한 빚을 우리가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 세미나와 사진전 등을 통해 선교사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후대에 전해줄 책임이 있다. 사진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사진전시관에는 교육을 수료한 해설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해설사들이 방문객들의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안내도 겸하고 있다.”

-. 올 1월에 전킨 선교사의 고향과 대학 등을 다녀왔다는데.

서종표 목사“제가 올해 1월에 전킨 선교사님의 고향을 다녀왔다. 선교사님이 다니셨던 버지니아 대학과 리치몬드 유니온 신학교도 방문했다. 사진도 유가족의 도움을 받아 가져왔다. 전킨 선교사님의 손자가 소장하고 있던 사진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는 가족사진, 초기 선교현황, 일상생활 등이 담김 42점을 전시했다. 총 100여 점을 보내줬다. 손자 이름이 알프레도이다. 유복자의 아들이다. 전킨 선교사님께서 일찍 소천하셨다. 사모님이 다녔던 멜볼린 대학도 찾았다.”

-. 전킨 선교사의 군산에 도착하게 된 배경은

전병호 목사“전킨 선교사님이 군산에 도착한 배경에 이렇다. 먼저 가족 관계를 설명했다. 전킨 선교사님의 할아버지가 남장로교 목사였다. 아버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는 검사로 기재돼 있다. 1891년도에 윤치호 선생님께서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 이때에 윤치호 선생님이 미국에 조선에 복음을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7명의 청년들이 조선 가서 복음을 전하기로 작정한다. 이 때에 전킨 선교사님과 사모인 레이몬 선교사님도 함께 있었다. 그 당시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1892년도에 미국 남장로교의 허락을 받고, 조선에 복음을 들고 입국을 한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머물면서 조선언어를 배우게 된다. 부산을 거쳐 제물포로 입국하게 된다.”

-. 전킨 선교사 군산에 도착해 펼쳤던 사역은.

서종표 목사“서울에서 선교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경기도 일대를 순회하며 훈련을 쌓았다. 이러한 가운데 북장로교와 남장로교 그리고 감리교가 서로 간 선교 지역을 나눠게 된다. 북장로교는 평양지역을, 감리교는 중부지역을, 남장로교는 호남지역을 세분화 했다. 1893년도에 전주로 먼저 도착한다. 처음에는 답사를 했다. 호남 최초로 복음을발을 내딘 선교사님은 바로 전킨 선교사님이다. 답사 후에 다시 서울에 상경을 한다. 도보로 인한 어려움으로 곤경에 처해지자, 배를 이용해 군산에 전킨선교사님과 두루 선교사님이 도착한다. 군산에 호남본부를 설립하게 된다. 당시 군산에는 75가구가 있었다. 도착 후에 수덕산에 집을 2채 구입하는 데, 호남 최초 교회를 설립한다. 이 교회가 군산교회이다. 두루 선교사님은 호남 최초 병원을 설립한다. 전주예수병원보다 먼저 시작했다. 지금은 없어졌다. 1982년도까지는 있었다. 2001년도에는 두루 선교사님이 병세가 악화돼 미국에 귀국을 한다.”

-. 궁멀이야기에 대해.

전병호 목사“궁멀은 구암동을 가르킨다. 1899년도에 일본 사람들이 군산이 개항되면서 미려들어 오게 된다. 이들이 수덕산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조선인들은 바다와 민물(금강)이 만나는 궁멀지역에 자리를 잡는다. 당시에는 배를 타고, 지역마다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 지역에 선교부가 세워지고, 구암교회가 설립된다. 수덕산 인근은 대부분 일본인들이 살게되면서 자연스레 조선인들은 쫓겨나게 된다. 전킨 선교사님의 사랑방에서 교회가 출발됐다. 초가교회를 설립한다. 군산교회가 일본일들에게 의해 쫓겨나자, 궁멀지역으로 옮겨 구암교회를 설립했다. 개복동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기도처소로 세워진다. 그 교회가 개복교회이다. 1906년도이다. 지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군산교회를 섬기던 교인들이 개복동에 머물면서 기도처소를 통해 개복교회가 설립된다.”


-. 소학교가 선교사들의 서재 등에서 시작됐다는 데.

서종표 목사 “학교의 출발은 선교사님들의 서재 등에서 시작됐다. 그 시작이 영면학교이다. 이 학교는 오늘날 군산제일고로,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성경을 가르치기 출발에서 학교가 자연스레 태동됐다. 멜볼딘여학교이다. 전킨선교사님 사모인 다녔던 학교가 멜볼딘학교이다. 그 학교에서 선교헌금 등을 보내줬다. 이 멜볼딘대학교에서 보낸 선교헌금에 의해 운영됐다. 지금은 영광중학교와 영광고등학교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전킨기념사업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자료를 모으는 등 함께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