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니어선교학교(선교학교 4기 교장 김석호 목사)가 지난 18일 개강했다.
이날 개강한 전북시니어선교학교 제4기 강의는 10주 동안 진행되며, 국내외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목회자, 의사 등이 나서 강의한다.
또, 졸업 후에 해외 아웃리치 프로그램으로 단기선교 활동을 가진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전주서문교회 교육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강의에 나선 시니어선교 상임총무 이종훈 선교사는 “젊은 청년들의 선교 지원 수는 줄고 있지만 시니어 선교사 지원자들은 눈여겨볼 정도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곧 한국교회 내 젊은이는 줄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인생의 후반기를 선교에 헌신한 선교사를 한국 교계에서는 ‘시니어 선교사’라 칭한다. 어떤 이들은 ‘실버 선교사’, ‘갈렙 선교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니어선교사는 50~60대 연령층이 가장 많고, 70세 이후에 헌신하는 사람들도 있다.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지만, 의외로 선교지에서는 시니어 선교사를 원하는 곳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선교지에서는 젊은 청년이 아닌 시니어 선교사를 필요로 할까.
이종훈 선교사는 “시니어 선교사를 필요로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그들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인이며, 그들이 갖춘 전문 지식은 선교지에서 훌륭한 자원이자 유용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니어 선교사들은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의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 교사는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장기 사역을 중도에 포기하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자녀 교육”이라며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선교사들은 자녀의 출산 및 양육에 많은 시간과 재정, 관심을 쏟아야 하며, 현지의 열악한 교육환경은 자녀를 가진 젊은 선교사들에게는 가장 힘든 문제”라고 밝혔다.
시니어 선교사들은 대부분의 자녀가 이미 20세가 넘은 성인이거나 결혼을 한 상태여서 독립시키기 수월하고, 사역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이 외에도 시니어 선교사들은 재정적인 부분에서 교회나 단체의 큰 지원 없이 스스로 선교할 정도의 비용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젊은 선교사와 다르게 신앙과 대인관계에 원숙함과 통찰력등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니어 선교사가 완전한 선교자원은 아니다. 단점도 있다. 시니어 선교사는 선교단체의 영입과정을 다 거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선교단체 없이 개인적으로 선교지로 나가는 ‘나홀로 선교사’가 많고, 훈련되지 않은 선교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일어날 수 있으며, 일부 선교사들은 개인적인 친분만으로 선교지를 정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교사는“교회 안의 시니어들은 ‘하나님의 동결된 자산’이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선교를 위해 예비하신 자산”이라며 “한국교회가 시니어라는 이 좋은 자원을 그냥 묻어버리는 것은 마치 자신의 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리는 어리석은 것이다”고 했다.
전북시니어선교회 회장 전봉권 장로는 “선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해야할 임무이며 도전”이라며 “전북시니어선교회 학교는 인생의 후반기를 맞아 선교의 비전과 다양한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며, 함께 협력해가는 학교이기에 도전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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