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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앙 간증에 나선 해바라기 이주호 집사는 1980년대 한국 포크계를 이끌었던 대표 뮤지션이다

153뉴스 tv 2019. 3. 24. 19:21









전주동신교회(담임 신정호 목사) 춘계신앙축제가 지난 17일 오후 3시 가수 해바라기를 초청해 가졌다. 오는 24일 오후 3시에는 가수 노사연을 초청해 가진다.

이날 신앙 간증에 나선 해바라기 이주호 집사는 1980년대 한국 포크계를 이끌었던 대표 뮤지션이다. 특히 아름다운 화음과 따뜻하고 희망적인 가사로 가요계를 이끈 해바라기가 이제는 대중음악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며 간증에도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모두가 사랑이에요, 행복을 주는 사람, 내 마음의 보석상자, 사랑으로 등 주옥같은 곡들과 서정적인 화음은 대중가요를 가스펠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해바라기. 해바라기의 터줏대감 이주호 집사는 "나의 노래속 사랑은 바로 예수님이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해바라기가 화창한 봄날에 더 활짝 피는 것은 사랑을 주제로 한 이들의 노래가 메마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기 때문이다.

이주호 집사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어느 환경미화원이 라면값이 없어 자살을 기도했다는 사연을 듣고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것도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에서, 이후 해바라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며 “특히 사랑으로를 들려주면 희망이 생긴다. 자선공연은 이때부터 시작했다”고 가슴 아픈 사연과 희망의 얘기를 들려줬다.

1989년 발표한 사랑으로는 이 집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서는 이유가 들어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하나 떨어지면 눈물 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여러 사람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희망의 노래를 만들고 싶었던 이씨는 86년 사랑으로의 멜로디를 먼저 완성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가사를 쓰려고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2년쯤 흘렀다.

이 집사는 “문득 아침에 눈을 떴는데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벽에 걸린 성화를 본 순간 노랫말이 떠올랐다. 그 그림은 청각장애인 화가가 예수님의 얼굴을 그려 선물해준 것이었다. 악보를 갖다놓고 가사를 술술 써내려가는데 걸린 시간이 불과 몇 분도 안됐다. 멜로디에 노랫말을 붙여 불러보니 아주 좋았다”며 당시의 감회를 고백한다.

어떠한 힘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노랫말을 써내려 갔다는 그는 “그것은 바로 성령의 힘이었다”며 “예수님은 이 노래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소망이 퍼지게 하신 것 같아요. 주님은 저를 그러한 도구로 사용하고 계신다”고 간증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교회에 출석한 이 집사는 대학생 때 가족과 함께 영락교회에 출석하고, 결혼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행사 때는 가까운 교회에 들러 예배드리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는 “제게 문제가 있었다면 다시 만나 앨범을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활동을 잠시 접는 동안 저는 곡을 쓰며 다음 앨범을 준비했고 멤버들은 또 다른 기회가 생겨 떠났다. 이유야 어쨌든 헤어질 때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면 바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때마다 그 분은 새로운 것을 깨닫게 하시고 좋은 쪽으로 인도해주셨다”며 “ 주님이 부르시는 그때까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