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사람들

전주대 경백와찬양학과 강용일 교수

153뉴스 tv 2016. 1. 13. 23:04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내가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전주대 경배와찬양학과 교수 강용일 목사는 자신이 걸어온 길은 오직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중학교 2학년 시절에 백혈병을 앓아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강용일 목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그는 병에서 고침받고, 중국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스스로 다짐도 했다. 그의 고백을 하나님께서는 들으시고, 지난 1997년부터 대만에서 선교사로 7년동안 사역을 펼쳤다.

 

귀국 후에 인천에서 중국인교회를 섬기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앞에 순종한 강 목사는 또다시 36개월 동안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목회사역에 전념하다가 2009년부터 전주에서 이번에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복음사역을 시작했다. 전주에 정착한 강 목사는 우석대 20여명, 전주대 120여명, 전북대 20여명 등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일예배 인도와 성경공부, 리더자 양성 등에 목회 포커스를 맞춰 사역을 병행했다. 우석대에서 시작된 복음사역과 제자양육은 이제는 꽃을 피우고 있는 단계이다.

 

지난 7년 동안 동역자가 없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 목사의 인내를 보셨을까? 지난 7년 동안 협력 사역을 함께할 수 있는 동역자가 없어 그 사역이 더 어렵고, 힘들었다. 그런던 어느날 우석대에 협력사역자가 나타났다. 복음교단 출신 박남일 선교사가 나서 강 목사의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그 힘들고 고단한 복음의 길에서 강 목사는 가장 힘이 됐던 후원자는 다름아닌 100여명의 제자들이었다. 그는 이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캠퍼스 안에서 젊은 열정과 함께 복음구령을 외치며 제자들을 양육하고 있다.

 

교내 중국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해 중국 차세대 크리스챤 리더를 세우고 있습니다.”

20103월에 전주대학교회 중국어예배를 강 목사는 시작했다. 현재는 찬양부, 예배부, 전도부, 안내부, 재정부 등 5개 부서가 조직돼 있고, 10개의 셀그룹을 움직이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석대로부터 시작돼 3개 대학에서 예배와 양육이 이뤄지고 있다.

주중에는 성경공부()와 셀리더 교육(), 주일예배(주일)와 셀그룹 나눔(주일), 찬양단 훈련(토요일) 등을 진행하면서 제자양육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10만 유학생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가 유학생 선교를 위한 공동의 비전을 가져야 하며, 관계 전도, 총체적 선교, 외국유학생지원센터 설립 등 구체적인 전략을 실행해야할 시기입니다.”

강 목사는 글로컬리제이션 시대와 한국의 다문화 시대를 맞아 구심력 선교와 원심력 선교를 동시에 해야 한다면서 유학생 선교는 필연적이며, 문화선교적 접근과 수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교사 후보 대상인 외국인 유학생이 이미 10만 명이나 한국에 와 있고,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며 유학생 선교 전략과 방안을 제시했다. 그 전략과 방안은 유학생들의 문화 충돌, 언어, 거주, 아르바이트, 의료, 복지 등을 케어하는 전문지원기관인 '외국유학생지원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문화 활동을 통한 유학생의 삶의 질 향상과 관계 향상을 위한 국제유학생동아리연맹 설립과 대학마다 국제교회를 설치하고, 지역교회와 유학생선교단체가 유기적인 협력 관계체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유학생 전도 및 양육을 위해 교회마다 유학생사역부 설치 등을 제시했다.

 

저의 신앙의 모티브는 어머니이십니다.”

원주제일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그의 모친은 현재도 새벽예배를 쌓으며 자녀들을 휘한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1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재단을 이어가고 있는 모친의 신앙을 배워온 강 목사에게 하나님께서는 소중한 만남을 허학해 주셨다. 선한목자교회 유시성 목사와의 만남을 통해 중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학비와 경비 일체를 지금까지 지원받고 있다.

 

한국은 이미 다문화권이며, 우리는 다문화에 맞는 사고를 해야 한다는 엄청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유학생들도 한국 문화, 자신의 문화, 하나님 나라 문화 등 서로 다른 문화 가운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정신적으로 힘든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 목사는 유학생 사역은 조직이나 체제가 아무리 좋아도 일거리'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반드시 인간 대 인간으로, 관계로 접근해 가족처럼 대하고 그들의 실제적 필요를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비전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사람이 비전을 가졌을 때 주저하지 않고 삶을 헌신하게 되는 만큼, 어떤 비전을 공유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강 목사는 한국교회가 유학생 선교에 대해 공동의 비전을 나눌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비전과 현실 사이에 항상 간극이 있기 마련이라며 우리가 크리스천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유학생들을 현실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 목사는 유학생들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 무슨 일을 할 지 모른다면서 사단이라는 적에 노출된 이들과 기도생활을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