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며 배우기를 원하는 목회자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는 목회자성경연구원(원장 김형주 목사).
전북지역에서 목회하고 있는 목사와 사모, 전도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8년째 진행되어 온 목회자성경연구원은 신학교를 마치고 목회 일선에서 목양에 힘쓰면서 성경을 더 공부하고 싶지만 부담이 되는 수강료와 장시간 이동거리의 문제로 주저하는 교역자들에게 무료로 마련한 성경연구원이다.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와서 함께 토론하며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기영 목사(전주 은강교회) 박태규 목사(나그네교회) 등이 주축이 돼 평소 선후배 목회자들에게 신망과 존경을 받아온 신학박사 김형주 목사를 찾아 삼고초려한 끝에 오늘의 ‘목성원’이 태동하게 됐다.
처음 20명의 목사들로 시작된 성경연구 모임이 이제는 30명의 목사들이 모여 매주 성경을 깊이 알아가는 즐거움이 덧해지고 있다.
지난 5년간 마가복음을 비롯해 요한복음, 사도행전, 요한계시록을 연구했고, 최근에는 3학기에 걸쳐서 로마서를 집중 토론하며 공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혁주의 신학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바른 성경해석을 할 수 있도록 신학의 근간이 되는 조직신학을 문제풀이 형식으로 풀어가는 ‘교리야 놀자’,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비유를 모두 다루고 있는 ‘예수님의 비유연구’, 그리고 신학 전반의 기초를 다루고 있는 ‘재미있는 성경연구’ 등도 함께 병행하면서 목회자로서의 기본적인 학문의 소양과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성경연구 모임은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설교 나눔, 예수님의 비유연구, 로마서 연구, 재미있는 성경 연구 등을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돈독한 목회자들의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동료 목회자들을 위해 시간과, 장소 그리고 신학적 지식까지 아낌없이 재능을 기부하며 섬기고 있는 목성원 원장 김형주 목사는 전주교육대학과 전주대 영문과를 그리고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논문,예수께서 비유를 사용하신 목적), 총신대학원(Th.M 논문, 이신칭의를 중심으로 살펴 본 바울의 구약의 사용 경향)을 졸업하고, ‘마태의 선교명령 전승의 진정성에 관한 연구’로 동대학원에서 신학박사(Ph. D)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가 섬기고 있는 영광교회는 지난 1980년 4월 설립돼 ‘초대교회를 회복하자’라는 캐치프래이즈로 칼빈주의에 의한 개혁신앙을 선포하고, 그 신앙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영광교회의 목표는 △세우는 교회 △나누는 교회 △가꾸는 교회이다. 지난 1991년 제3대 목회자로 부임한 김형주 목사는 성도의 수가 많고 작음에 관계없이 먼저 말씀으로 가르치고 기독교 교리의 기본을 견실하게 다져왔다.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는 세계가 놀랄만큼 수적인 급성장을 이루었다.그러나 수적인 성장에 비해 질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 목회철학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정확하게 알면 믿음은 돈독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질적으로 성장하며 세우는 교회를 강조하는 영광교회는 성경중심의 교회, 신학과 교리에 충실한 그리스도 중심의 교회, 교육하는 교회를 지향한다.주일 성서대학과 함께 매주 수요예배는 소요리문답, 칼빈기독교강의, 교회신학 등을 통해 영적인 능력과 성숙을 이끌고 있다.영광교회는 ‘본질을 중시’하고 거품이 없는 철저히 보수적인 예배를 추구한다.목회자나 성도중심의 예배가 아니라 양떼들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 인도하는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중요시 한다.
김 목사는 말씀이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데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과 동떨어진 설교가 아닌 실제 삶 속에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말씀을 전한다. 영광교회는 가족과 같은 분위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로 교계에 잘 알려져 있다. 교회 옆에 조성된 조경은 성도들이 하나로 모이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쉼과 영적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1기관 1봉사라는 각 기관 봉사활동 계획을 세워 독거노인 돕기. 장애시설 방문 봉사,구제 등을 통해 지역에 동참하는 교회로서 어려운 이웃을 향해 ‘사랑의 리퀘스트’역할을 하고 있다. 가치관이 변질되고 본질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의 시대적 상황에서 말씀과 영성훈련을 통한 국내외 선교에 중점을 두는 영광교회의 미래는 밝다.
저서로는 ‘마가가 만난 예수’(솔로몬)가 있고, 성경공부 교재로 ‘교리야 놀자’와 ‘재미있는 성경연구’, ‘예수님의 비유연구’가 있으며, 역서로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헤르만 리델보스, 생명의 말씀사)가 있다.
/조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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