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사람들

인터뷰/사랑요양병원 이사장 최정숙 집사

153뉴스 tv 2014. 6. 18. 23:29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통해 복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이땅의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대사회적인 사역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사랑요양병원 이사장 최정숙 집사. 그는 사랑요양병원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성지이며, 사랑의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111월 중순에 신축개원한 사랑요양병원은 최정숙 집사의 부친 최동환 장로(소천, 신탄진제일교회)의 유언이기도 하다.

 

솔로몬이 누린 부귀와 영화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그것이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최동환 장로는 살아생전에 하나님께서는 필요에 따라 우리에게 이 땅에서의 부귀와 영화를 허락하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구해야 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가 우선이라고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전수했다.

 

부친의 권고와 함께 하나님 나라를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정숙 집사는 현재의 위치에 사랑요양병원을 개원했다. 사랑의 공동체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재정부족과 함께 남편 안재홍 집사의 동참이 필요했다. 최 집사는 1개월간 남편 안재홍 집사와의 영적전쟁에 나섰다. 오랫동안 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자의 손을 들어 주신다. 천안에서 한의원을 개원한 안재홍 집사는 명의(名醫)로 알려져 돈과 명예를 동시에 얻기도 했다.

 

초청교회 이기봉 목사님께서 주일낮 설교에서 전하신 말씀이 응답이었죠. 남편의 가슴에 새겨지도록 성령님께서 역사하셨어요.” 초청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안재홍 집사는 1개월간 매주일 이기봉 목사의 설교를 통해 성령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었다.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도피하는 요나의 모습처럼 하나님 앞에서 그려진 안 집사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됐다. 이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돕는 손길을 통해 일사천리로 요양병원의 건축이 진행됐다.

 

어르신들 섬김을 통해 영혼구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문(경영학박사)과 경영(교일학원 및 네이처홀링스 대표)을 통해 실력을 다져온 최 집사는 사랑의공동체를 통해 열방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섬김의 본을 보여준 예수님의 기쁨이 되기를 아직도 그는 꿈꾸고 있다.

 

누림이 궁극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했던가! 최 집사는 솔로몬에게 주어졌던 부귀영화에 대한 여러 묘사는 이 땅에서의 삶에만 시선을 두고 산다면, 마냥 부러울 수밖에 없도록 마음을 흔들 수 있다며 자족하는 마음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도 덜도 아니고 딱 하나님이 허락하신 만큼만 우리는 봉사할 수 있다.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맡기신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순종이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다. 순종하기 위해서는 내 뜻을 버려야 한다. 최정숙 집사 내외의 순종은 축복의 토대가 됐다. 사랑의공동체에 매일 기적이 뒤따랐다. 식물인간였던 청년이 정상을 회복하는 역사와 함께 매일 하나님께 엎드려 자복하는 회개의 역사가 있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소천한 최동환 장로의 전도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그날까지 전도를 멈추지 않았다.

 

탕자가 집에 돌아오기만을 아버지께서는 오랫동안 기다리셨어요.” 어릴적부터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와 올겐을 통해 섬긴 최 집사는 교회공동체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떠나 썬데이크리스천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교회에 적대감을 품은 그는 우상숭배자들, 주지승려들과의 만남을 지속하는 등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삶을 살아왔다. 결과적으로 그에게 찾아온 것은 삶의 전쟁과 기근이었다. 그는 하루 아침에 재정과 명예 등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심을 믿는 사람은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최 집사는 어느날 탕자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집회를 참석해 하나님께 다시 무릎을 꿇게 된다. 40일 작정기도와 함께 새벽재단을 쌓으며, 피아노 반주를 통해 섬기며 잃어버린 지난 6년간의 신앙을 회복했다.

 

욥의 고난이 어려웠어요. ” 욥과 같이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우리의 인생에도 이렇듯 예기치 않은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환난이, 그리고 질병과 아픔과 슬픔이 찾아온다. 최 집사는 고난이 내게 우익이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을 사랑한다. 견디기 어려운 고난과 인내의 시간을 다 보낸 후에 여호와께서는 욥을 다시 번성케 하셔서, 그에게 전보다 두 배나 많은 복을 주신 그 사랑을 이해한다. 그도 이 길을 통과해 정금처럼 영육간 평안을 회복했다.

 

“3대째 신앙을 이어가고 있어요. 특히 아들 용준이의 신앙이 돈독해요. 이 아들이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네이게이토 학생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전도에도 열심입니다.” 최 집사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는 신명기(28:1) 말씀을 새기며 사람의 긍극적인 목적인 하나님의 영화롭게 하기 위한 순례길을 오늘도 다져 나간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