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CBS전북방송 본부장 정복수 집사가 지난해 11월 1일 취임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CBS 하림홀에서 전북방송 52주년 기념식과 본부장 취임 감사예배를 강희만 운영 이사장, 전주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최원탁 목사, 바울교회 원팔연 목사 등 전북지역 교계와 자치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복수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시대의 양심을 대변하고 전북의 복음화를 위해 힘쓰는 선교와 언론기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직원들 모두 하나가 돼 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겠다. 전북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CBS 미디어본부장과 대전CBS 본부장을 엮임한 정복수 본부장은 첨단방송 미디어 분야에 정통하다. 지난 1985년 이리방송에 입사후 TV본부 TV기술부장 겸 기술국 기술관리부장, DMB 추진팀장, 지상파 TV사업추진본부 방송인프라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기획조정실장, 제주방송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 거쳐 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해 왔다. 미디어와 정책 그리고 기획분야에서 지난 30년여간 탁월한 업무능력을 펼치면서 한국의 교회와 성도들을 섬겨왔다.
특히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순교의 각오로 ‘ㅅ이단집단’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교계와 교회, 교회와 성도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며, 통로역할을 감당했다. 대전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도 ‘ㅅ이단’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들ㅅ이단에게 피해를 당한 성도들의 사례를 밝히고, 경각심을 갖도록 예방교육 등을 시작했다. 이들ㅅ이단은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나자 1,200여명을 이끌고 본부로 몰려와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전북방송에 취임하면서 또다시 ㅅ이단집단과 전쟁을 선포한다. 이단상담소를 전북방송에 개설했다. 그는 지난해 취임하고 관사를 옮기면서 골목마다 ㅅ이단 교육장과 위장교회 등을 목도하게 됐다. 이에 이단상담소를 개설하면서 전북교계의 화합과 협력을 다지고, ㅅ이단집단 고발 특집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또 매일 10회에 걸쳐 스팟방송을 진행하며 이들의 정체를 고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ㅅ이단집단에 유린당해 방황하는 영혼들을 품으며 상담할 이단상담소가 전북지역에는 전무하다. 광주나 대전지역의 이단전문가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교묘해지는 이들의 행위들을 막아야 한다. 이단상당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들 이단집단의 피해사례 등을 집중 부각시켜 한 영혼이 미혹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방송은 오는 5월 1일부터 요한계시록 강해를 마련한다. 강사는 코아교회 손법상 목사가 맡는다. 이단상담소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전북기독교연합회 등 공동으로 운영한다. 피해사례를 집중 조명하고 세미나 등을 통해 예방을 병행한다.
정 본부장은 “전주시 팔복동에 현재 이들이 교육관을 신축하고 있다. 그간 전북지역의 교계에서 이를 알지 못했다”며 “전주시기독교연합회와 협력으로 이들의 신축을 저지하겠다. 순교의 각오로 이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대전법원에서 계류중인 1건을 제외하고, 그간 이들집단과의 법적인 싸움에서도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가졌다. 그는 각 교회와 노회, 연합회 등을 방문해 이들이단의 정체를 지속적으로 알릴 뿐 아니라 협력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복수 본부장의 전북방송 비전 등 들어본다.
-. 지난해 취임하신후 전북방송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전북방송은 CBS 14개 지역본부 가운데 춘천, 충북 등과 함께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부입니다. 전임 최인 본부장께서 전북방송 50주년 희년을 맞이해 2010년부터 2년간 전북지역 교계의 절대적인 후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어 교계의 후원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교회의 특별후원도 한계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경영이 최우선입니다. 롤러코스트 경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재 ‘1만명방송선교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전북방송은 어느 지역보다 교계와의 관계형성이 잘돼 있습니다. 예산편성 가운데 교회의 지원이 가장 높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섬겨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1만명방송선교사는 1,000원부터 개인의 능력에 따라 전북방송을 후원하며 섬겨주는 시스템입니다.”
-. 전북성지화추진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지화 사업에 대한 견해는.
“전북은 저의 고향입니다. 진안에서 태어나 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살아온 소중한 삶의 터전입니다. 저의 소망은 전북지역의 복음화와 함께 경제적으로도 ‘잘사는 것’입니다. ‘잘산다’는 의미는 믿음의 선진들이 다져온 신앙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를 의미합니다. 역사가 있어야 후손들의 미래가 있습니다. 특히 앞선 믿음의 선진들의 역사의 교훈을 후손들이 배워가며 신앙을 다져가는 것입니다. 전북기독교성지화추진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지화기념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전북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전북지역에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된지 120년여를 맞이했습니다. 전북교회가 현시대에 물려준 소중한 유산들을 돌아보며, 또한 후대에 계승해야할 믿음의 자산들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할 시기입니다. 특히 초창기 전북지역 선교역사와 주요 교회 및 기독교인들의 활동상 등 선진들이 남긴 문화유산 보존이 중요합니다.”
-. 성지화추진협의회와 함께 펼친 세부적인 사업은.
“이 지역에서 선교사들은 교육과 의료, 복음과 예술을 통해 근현대사에 소중한 신앙의 유산들을 남겨 놓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믿음의 선진들의 발자취들이 하나씩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성지화추진협의회가 설립된 것도 전북지역의 산재해 있는 신앙의 유물보존과 유산들을 재조명하는 일이며, 이 일에 대해 전북방송도 적극적으로 협력과 함께 나설 것입니다. 지난해 8월 26일부터 이틀간 방송국 로비에서 전북기독교유적지 팸투어 사진 대회를 열었습니다. 전북기독교유적지 팸투어 사진대회는 삼례 하리교회 ‘순교자 비’와 한국 교회 종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익산 황등교회 ‘종탑’, 전라북도문화재 136호인 김제 금산교회 ‘ㄱ자형 예배당’등 전북지역의 15곳을 담은 기독교 유산입니다. 전북지역 기독교문화유적지 사진 전시회는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 전북도민으로부터 기독교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기독교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세미나와 함께 유물모으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 건강한 교회에 대한 견해는.
“교회의 건강성 논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기독교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성장만능주의의 폐해를 경험한 한국교회는 ‘성장’에서 ‘건강’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교회성장이 성공한 목회요, 성공한 교회라는 등식은 한국교회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본질상 복음은 생명력이 있어 성장되고 확산돼야 하며, 그래야 건강한 복음이 됩니다. 따라서 교회 역시도 복음을 받은 성도들이 계속해서 늘어야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생명력을 잃은 교회는 결코 건강한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복음의 생명력이 오용돼 성장지상주의라는 병폐를 낳게 했습니다. 교회의 건강성은 교회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교회에 적용돼야 할 사안입니다.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건강한 중형교회가 더 많이 세워지는 것이 오히려 복음화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하셨는지.
“문산에서 군복무 가운데 진중세례를 받았습니다. 이후 익산영광교회(담임 유종영 목사)에서 출석하면서 유종영 목사님의 신앙지도를 받았습니다. 지난 85년 CBS에 입사하면서 출석해 지금까지 영광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는 대전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체험했습니다. 지난 2012년 8월 13일 대전지역 광복절연합예배를 참석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고관절을 포함해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차량을 페차하는 대형사고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동료들과 함께 지켜 주셨습니다. 2개월만에 퇴원하는데, 주치의 선생님도 놀라워 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의 감동이 묻어납니다.”
-. 끝으로 전북방송에 대한 비전과 각오는.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산발랏과 도비야 등의 도발과, 힘들어 하는 백성들의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정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손에 쟁기를 들고, 한 손에 무기를 들고' 계속된 성벽 공사는 건축 52일 만에 완성되었으며, 느헤미야는 성벽의 봉헌식을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전북방송은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지역교계와 교회 그리고 성도님들과 함께 부흥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느헤미야가 이후 에스라와 뜻을 모아 다시 한번 성회가 일어나고,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께 마음을 돌이키기로 결단한 것처럼 전북방송의 모토를 ‘부흥’이라는 목표로, 전 직원들과 함께 무릎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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