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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대책마련 시급, 교회의 역할제고 대두

153뉴스 tv 2014. 2. 12. 22:25

 

 

 

 

 

 

 

1990년대 들어 장단기 이주 노동, 국제 결혼을 통한 외국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상당수 한국사회로 유입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 거주하는 외국인 140만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선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모두 공감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지역내 다문화선교 대책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다문화 선교에 대한 전문성 결여와 인식부족 등으로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성 행사로 일관하는 기관과 교회의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산기쁨나눔교회 김경태 목사는 다문화사역을 펼치면서 경험한 것은 소통의 부재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목도했다. 특히 언어와 문화, 가치관 등의 차이는 언제든 제2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세계 어느 나라든 디아스포라의 아픔은 존재한다. 현재의 한국다문화 상황은 저임금 노동력의 부족, 저소득층 남성의 결혼난, 혼인 감소와 저출산 등의 한국사회 내부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또 이 사회는 상당 기간 다른 사회, 다른 체제에서 생활했던 새터민(탈북자)과 중국 조선족으로 대표되는 디아스포라 한인(韓人)의 유입 역시, 법률적·형식적 국민범주와 혈연에 따른 민족범주 사이의 혼란을 낳고 있다교회 및 선교단체들은 다문화 선교정보를 공유해 향후 한국 다문화선교 자료와 정보, 교육 방법 등을 나누며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북지역에도 378백여명(2013 1월 기준)의 다문화가족들이 정착해 살고 있다. 언론에서도 보도된 바 이주여성들은 고부간의 문제, 부부간의 갈등, 자녀들의 정체성 등이 이슈화 되는 등 다문화 정책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이사장 동창배 목사) 다문화담당 배성기 목사(동부교회)이주여성들의 문제는 고부간의 갈등과 화해, 낯선 이국 생활,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들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목사는 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는 다문화 가족과 새터민 정착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교육프로그램 지원, 커뮤니티 센터로의 역할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1817일 설립됐다그간 한글교육, 음식겨루기대회, 지역문화익히기, 김장김치듬그기, 떡나누기 등을 펼치면서 지역내 다문화가족들을 섬기고 있다고 밝혔다.

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소속된 산하 기관으로 그간 지역내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사역을 펼쳐왔다.

 

전북지역에 소재한 대학가에도 현재 3,700여명의 유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선교정책은 미미한 실정이다. 극히 소수의 선교단체와 교회에서 이들을 위한 선교를 펼치고 있다.

 

전북대 교수 최재철 집사(익산예안교회)전북대 크리스천 교수들을 중심으로 유학생들을 3년전부터 섬겨왔다. 매학기 등산과 운동 등을 공유하면서 이들을 섬기고 있지만 구심점을 확보하지 못해 교수들이 열정을 잃어가고 있다며 기성교회와 지도자들의 기도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교수는 또 하나님의 섭리로 교회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교회가 설립되면 이들을 위한 선교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기성교회와는 차별성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며, 유학생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교회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어 설립을 앞두고 있는 국제교회는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가기 전까지 평신도 선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의 교회와 함께 이들을 섬길 수 있는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그간 유학생 선교를 위해 안디옥교회, 희년교회, 익산예안교회 등은 지난 3년간 이들을 섬길 수 있도록 재정지원 등 협력선교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