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에서의 목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익산시 낭산면에 소재한 용기교회 백귀덕 목사의 고백이다. 지난 2000년부터 대리교회에서 시무한 백 목사는 7년간 대리교회 담임 목회자로 사역했다. 그는 대리교회에서 담임으로 시무하면서 연합행사를 추진해왔다. 위도에는 대리교회 등 4개교회가 소재하고 있다. 대리교회를 포함해 4개교회는 교파를 초월해 연합행사뿐 아니라 장례식까지 협력사역을 펼쳐왔다. 3·1절행사, 부흥회, 부활절연합예배 등 4개교회가 모여 협력했다.
“주일학교 캠프도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4개교회 주일학교 학생들 모두 합쳐도 수십명에 그치는 아이들을 연합으로 여름캠프를 가져 ‘꿈과 비전’을 심겨줬다. 소풍도 봄과 가을에 마련했을 뿐아니라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과 주민들을 섬겨왔다.
“개교회 중심에서 교회의 연합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성도들에게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시대가 흐를수록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시기에 위도의 4개교회 연합은 이 시대의 지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연합행사를 앞두고 성가연습도 매일밤 모여 가졌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함께모여 자율학습을 가지면서 나누며 섬기는 공동체생활을 배웠다. 특히 결손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황홀한 추억이었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성장해 그시절 추억을 그리워합니다.”
이때 공동체생활을 가진 학생들을 이구동성으로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백 목사는 사춘기 시절에 이들의 가슴에 세겨진 아름다운 추억들을 고백하는 학생들을 발견한다. 그의 가슴에도 이들과 동일한 추억으로 세겨져 있다. 7-8의 세월이 흐른 현재에도 항상 이들의 가슴에도 위도의 추억이 자리하고 있다.
“2008년 4월에 용기교회에 부임해 사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갈등과 반목 가운데 어려움을 겪던 용기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백 목사는 어촌과 또다른 형태의 목회전선에 나서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겼었다. 그는 기도와 함께 고령의 성도들을 상담을 통해 치유하는 목회에 나선다. 5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는 그는 행복한 목회자라고 고백한다. 갈등과 반목 가운데 있는 교회공동체의 어려움이 그의 간절한 기도와 치유목회 가운데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에는 김장도 협력하며 나누고 섬기고 있는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용기리 내에는 용기교회 등 5개 교회가 200호 가정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36년 3월 1일 설립된 용기교회는 7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2가정에서 모임이 시작된 교회공동체는 한때 수백명의 교세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는 50여명의 교인들이 출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촌교회의 현실을 반영하듯 60-70세 교인들이 대부분 출석하고 있다.
“연평도에서 군생활 가운데 교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어릴적 교회 출석을 했던 백 목사는 군생활 가운데 선임하사를 통해 신앙생활을 다져갔다. 군입대 전에 친구의 권유로 몇 차례 교회에 교회에 출석하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교회출석은 연평도교회에서 이뤄졌다. 이곳 교회에서 세례까지 받았다.
“저에게는 또다른 성도들과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지난 90년도 3월에 진안유산교회에 부임한 백 목사는 6월부터 교회 건축을 시작해 12월까지 건축을 마쳤다. 그는 교회건축 과정에서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40일 작정기도를 마친후 진행된 건축과정은 순탄하지는 않았다. 재정부족 등으로 건축의 진전이 없었다. 출석교인이 7명인 시골교회에서 40여평의 교회와 사택을 건축하는 일이 무리였다.
“박해숙 집사님께서 장녀 결혼자금을 건축비로 드렸습니다.”
교회건축과 사택건축에 재정의 어려움을 겪던 백 목사는 박해숙 집사의 건축헌금으로 건축을 마쳤다. 박해숙 집사의 건축헌금은 장녀의 결혼적금이었다. 막달라 마리아의 그 헌신처럼 박해숙 집사도 하나님께 소중한 예물을 드렸다. 그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박해숙 집사의 장녀는 엘리트 청년과 결혼을 가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위도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3남매가 강건하게 성장했습니다.”
섬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의 고민은 자녀들 양육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자녀들을 친익척에 맡기며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백 목사는 3남매 모두 위도의 학교에 전학을 시켜 학교생활을 이어가게 했다. 그의 자녀들 모두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대학 등 학업에 건강한 모습으로 전념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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