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영 기자의 믿음의 발길 따라-전주복된교회 여성축구단을 찾아서

 

“축구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온 가족이 운동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행복을 다져요.”
전주복된교회(담임 김세옥 목사) 여성축구단이 지난 8월 초순에 창단됐다. 설복심 집사, 김호남 집사, 이정숙 집사, 김해란 집사, 한성미 집사 등 20여명의 축구단원이 매주 운동에 모여 축구를 즐기고 있다. 아직은 서튼 드리볼 솜씨지만 서로간 위로와 격려를 다지며 한바탕... 웃음을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단원 모두 공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20-30분도 넘기지 못해 운동장에 쓰러져 있었어요.”
여성축구단 단원들은 가정에서 주부와 아내, 부모 역할에서 이제는 여성들 각개인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적으로 심폐기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등 축구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관심사인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온 가족이 주일 오후 시간에 운동장에 모여 운동을 펼치면서 가족애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다 교회에서 여전도회 회원간 갈등을 해소하는 매개체 역할을 축구가 하고 있다. 갈등 해소 뿐 아니라 교회부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여성축구단은 아이들과 시합에서 비롯됐어요.”
복된교회는 주일학교 아이들부터 중고등학교,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축구단이 형성돼 있다. 복된교회의 축구는 지역교회 스포츠문화 창달에도 일조해왔다. 여성축구단 창단은 중고등부 자녀들의 ‘내기시합’에서 출발됐다고 한다. 여성축구단 조장을 맡고 있는 설복심 집사의 귀띔이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열정’은 ‘내기시합’ 축구에서도 그 역량을 발휘했다. 비롯 ‘내기시합’에서는 참패를 했지만, 그 ‘내기시합’이 여성축구단 창단의 출발점이 됐다.

여성축구단 창단과 지도는 담임 김세옥 목사가 창구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김세옥 목사는 이리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시청과 일화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 4강신화를 이뤄낸 박종환 감독의 애제자인 김세옥 목사는 전북목회자축구선교단(단장 박종탁 목사, 갈릴릴교회) 감독을 맡아 목회자들의 건강과 축구실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기타 지역교회의 축구문화발전에도 역량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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