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도 성령의 능력이 임하면 기적을 일으킨다.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다.
전주대학교 축구부가 그런 경우다.
전북지역 축구 명문 전주대학교 축구부가 전국대회에서 지난 9일 전날 전남 영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BS N 제9회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이끄심으로 이룬 결과입니다.”
전주대 축구부 감독 정진혁 집사(큰나무교회)는 팀을 지도하면서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한다.
그리고 훈련이든 실전이든 100여명의 선수단이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한다.
“선수단은 지난해부터 매일 오전 6시 큐티(생명의 삶) 시간을 가지면서 신앙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정 집사는 신앙이 없는 선수들의 경우 처음에 거부 반응을 보이다가 지금은 자발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국내 믿음의 선수들이 골을 넣었을 때 하는 ‘기도 세리머니’도 그대로 한다고.
정 집사는 큐티시간에 대해 누구보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큐티시간을 진행하면서 전국대회에서 한때 8강과 4강에서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요.”
신앙의 연단이 지속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회의를 가진 정 집사는 한때 큐티시간을
포기하고 싶은 막다른 길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에게는 중보기도를 끓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아내 강지전 집사가 있었다.
“아내의 기도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지요.”
큐티시간에 참석하는 선수들은 심리적인 안정과 함께 장래에 비전을 더욱 견고히 다져가는
축복의 통로가 됐다.
정 집사가 큐티시간을 진행하게 된 것은 어느날 성령의 음성을 듣고 시작하게 됐다.
“성령께서 전도에 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드리면서 먼저 선수들부터
전도해야겠다는 결심에 이르렀습니다.”
먼저 정 집사가 자신을 하나님께 내려놓자 선수들과 자녀의 문제들도 기도의 응답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기도에 대한 확신과 상담을 통해 신앙을 다져가고 있고,
자녀는 PC문화에서 놓임을 받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났다. 특
히 정 집사는 성경쓰기(오병이어 필사본)를 아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성경쓰기는 시합기간 중에도 지속하고 있다.
정 집사는 또 학업에 끓임없이 정진하는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원광대대학원(체육학과)에서 ‘중년 남성의 축구클럽 활동에 따른
건강체력 연령, 생리적 연령 및 생활만족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집사의 신앙생활에는 길라잡이가 된 스승이 있다.
남아공에서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는 김창길 선교사이다.
그는 정 집사가 신앙생활에 입문하도록 이끌어준 장본인이다.
20여년 전에 김창길 선교사 교회개척 멤버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창길 선교사가 지향하는 모든 것은 그의 삶과 신앙생활에 밑거름이 됐다.
여기에다 전주갈릴리교회 박종탁 목사는 그의 신앙이 성숙한 신앙인의 삶을
이어가도록 지도했다.
매주일 주일성수와 십일조 등 교회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을 흡수하도록 자양분이 됐다.
“그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경건운동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인도해 주신 축복에 감사드려요.”
축구와 복음. 정 집사는 관계성을 통한 복음의 전령사이다.
이는 정 집사가 삶의 현장에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라는 예수그리스도‘의
믿음의 정신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도전에 나선다.
“선수들이 모두다 선수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에 신앙의 도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 25년간 감독의 신분으로 살아온 정 집사는 선수와 부모님들에게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선수가 있기에 감독이 있다’라는 자세로 살아가고 있다. 그 기본자세는 선수들의 미래에 대한 비전도 포함돼 있다.
“무명선수가 화려한 감독이 됐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정 집사는 축구지도자 자격증(1급)을 김호 감독과 허정무 감독 등과 함께 취득하는 등
헤아일 수 없는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 제조기로 부려지고 있다.
정 집사는 1989년 전주대에 축구코치로 부임해 대학대표 감독, JTV해성위원, 한일월드컵 KBS리포터,
전주유소년축단감독 등을 역임하고 있다.
또 국민대 강의까지 진행하고 있다. 남들이 기적이라고 부를 때 그들은 희망이라고 말한
전북매일FC는 FA컵 사상 처음으로 프로팀을 꺾는 기적을 일궜다.
전북매일FC는 정 집사가 직접 창단한 아마추어 축구팀이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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