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이한수)가 추진해 온 ‘원불교 개교 100주년(2015년) 기념 국제마음훈련원’
예산 지원안이 익산공평사회시민연대(대표회장 강명석 목사, 남중교회, 이하 익산공사모)와
익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 임성민 목사, 동산침레교회) 등 교계와 성도들,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또다시 부결됐다. 지난 해 연말에 이어 두 번째다.
‘원불교 개교 100주년(2015년) 기념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부결에는
익산공사모 공동대표 이용희 장로의 헌신적인 역할이 있었다.
“익산시가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상정한 추경예산안이 부결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시는 지난해 말 시의회에서 부결된 데 이어 두차례 부결된 안건을 또다시 상정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용희 장로는 종파가 다르지만 상식이 통하는 그리고 역사적 보존적 가치와
모든 사람이 공감대가 형성되는 훈련원 건립이었다면, 이에 대한 반대가 없었을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공사모를 설립하게 된 동기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향한 지향점이다.
특히 이용희 장로는 하나님의 의로 고아를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고,
공의가 물같이 흐르고 의가 하수같이 흘러내리도록 하려는 목적이
바로 익산공사모의 미래에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상식적으로 천주교와 기독교는 200여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100주년 기념관도 자비를 들여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이용희 장로는 원불교에서는 이번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익산시 사회단체나 기독교 등 기타 종교와도 한번도 공청회 등을 개최한 일이 없는
‘낙하산식’ 방법을 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원불교사회복지법인
심동회세계본부와 마음훈련원센터(템프스테이), 체험장 등은
역사적 가치나 문화적 의미가 없는 훈련원이다.
“불국사의 1일 관광객이 평균 4,000여명입니다. 관광지는 역사성과 교훈,
미래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용희 장로는 훈련원이 건립되면 원불교에서 주장하는 익산에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원불교의 의견도 실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다.
현재 익산시 시중경제가 악화돼 4,000여 명의 어린학생들이 하루 한끼의 식사를 걱정하는 실정이다.
4만5천 명의 노인 중 60%가 경제적 고통 속에 있어 정부는 월 20만 원씩
노인 수당 자급을 준비하고 있고,
익산시가 전북에서 가장 8,000억의 빚을 진 지자체임에도 장애인과
소외계층이 생활고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현실을 잊고,
익산시가 익산시민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정을 추진한 것은
시민의 권리를 무시한 탄압한 해당한다고 규탄했다.
“2011년 12월 31일 언론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사업이 익산시와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이었다면 시민의 동의를 먼저 얻고
추진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원불교는 동기와 절차를 무시하고 익산시에서도
중앙정부의 행정절차를 통해 알게된 사업이다고 이용희 장로는 강조했다.
“원불교에 대한 감정싸움이 아닙니다. 다만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절차를 거친 사업입니다.”
이용희 장로는 지난 2012년부터 원불교의 이 사업에 대해 부당성을 교계와 사회단체에게 알리면서
익산공사모를 조직했다.
이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기독교와 원불교의 갈등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이 장로는 소신을 가지고 원불교국제한마음훈련원 건립 반대에 선봉에 나서게 된다.
“이 일에 140여 교회가 동참하고 익산시기독교연합회가 하나가 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78세의 나이를 잊고 도전에 나선 이용희 장로는 젊은이 못잖은 노익장을 과시하며 후손들에게
아름다움 기독교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익산시기독교계의 연합을 조성한 이용희 장로는
현재 익산시새노인운동본부 상임대표를 지난 2005년부터 역임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통합과 발전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분주하다.
“이 결과가 오늘에 그치지 않고 전통기독문화가 꽃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2일 11시, 익산반석교회에서 원불교국제한마음훈련원 건립에 따른 국비지원
부결처리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에서 이용희 장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익산시 교회와 교계, 그리고 성도들에게 개교회 중심의 편견보다는
교계 전체를 위한 폭넓은 시각으로 모든 성도들이 하나가 돼
기독교문화를 꽃피워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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