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준 담임목사 취임예배 및 갈릴리교회와 산성교회 연합감사예배가 지난 3일 오전 10시 50분,
익산 갈릴리교회(담임 이동춘 목사)에서 본당에서 드려졌다.
이날 연합감사예배는 갈릴리교회 이동춘 목사가 2년 전부터 목회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후임자를 놓고 기도하던 중, 산성교회 송흥준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해 이뤄졌다.
산성교회 송흥준 목사는 지난 2006년 8월 제1회 라면음악회를 열어
지역의 복음화에 헌신해온 목회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교단이 서로 다른 교회들간의 이번 합병은 지역 교계 뿐만아니라 전국에서도 최초로 이뤄진 일이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갈릴리교회는 기독교대한복음교회이며
산성교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이다. 이번 합병과 함께 교회 명칭은 갈릴리교회로 개명됐다.
당년 65세인 이동춘 원로목사의 결단은 지역과 한국교계에 뜻있는 전승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에
많은 목회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교회간 합병을 통해 목회자의 역할분담이 달라진다. 이동춘 목사는 원로목사 역할과 함께
CBS전북방송 업무,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직무와 목회뱅크를 통한 목회자 세미나 개최 등 대외적인 업무를 맡는다.
송흥준 목사는 갈릴리교회의 담임목사로 목회 전념과 교회행정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
송흥준 목사는 지난해 12월 갈리리교회 후임 청빙을 놓고 1개월여간 기도 끝에
공동의회를 거쳐 동의를 얻어 지난 1월부터 교회간 합병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지난 97년 익산에 교회를 개척해 교회의 첫 번째 비전을
‘먹을 것을 주라’로 정하고 도시빈민사역을 지향해 왔다.
특히 송 목사는 2006년 3월부터 ‘섬김과 나눔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조손가정 아이들을 돕던 중 아이들로부터 ‘따듯한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변의 배고픈 사람들을 돕기 위해 라면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개척과 함께 교인들을 대상으로 관현악단을 창단한 송 목사는
매년 한 번씩 정기 음악회를 열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회로 자리매김 해왔다.
열 세 번째를 맞은 ‘라면음악회’는 라면 5봉지가 입장료다.
처음 단원 20명으로 시작한 오케스트라는 소혜정 사모의 지도로 아이들에게 악기를 전파,
제자가 제자를 가르치기를 거듭하며 실력을 키워왔으며
현재는 단원 50여명에 전북대 이일규 교수가 이끄는 도미누스 앙상블 단원 20명,
노아 합창단(노래를 사랑하는 아이들) 10명 등 70여명의 단원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가고 있다.
송 목사는 그간 음악회가 열세 번째를 맞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함께 송 목사는 라면이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일 수도 있으나,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사랑과 행복이 담겨 있는 커다란 기쁨이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배고픈 이웃이 없는 사회’, ‘밥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모토로
송 목사는 ‘배고픈 이웃이 없는 그 날까지 음악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FANTV > 교회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유영희 집사 (0) | 2013.03.21 |
---|---|
만남/최복현 작가 (0) | 2013.03.14 |
만나봅시다/대한기독사진가협회 전북협회 회장 김종민 목사 (0) | 2013.02.28 |
인터뷰/아동부전국연합회 회장 안영환 장로 (0) | 2013.02.28 |
인도 복음의 전령사 산티, ‘전주 나눔마켓 방문기’ (0) | 2013.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