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과 인물/청복교회 ‘성경쓰기’ 17년의 역사와 함께 한 이연휘 장로

 

 

 

 

 

 

 

 

익산청복교회(담임목사 김도경)는 지난 25일 성탄을 맞이해 ‘전교인 성경쓰기대회 전시회’를 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청복교회에서 만난 이연휘 장로는 청복교회 ‘성경쓰기’ 17년의 역사와 함께 했다.

 

이 장로는 17년전 폐암 선고 직전에 하루 17시간 이상 붓글씨로 쓰면서 건강뿐만 아니라 신앙도 회복하게 된다.

그에게 형통한 삶이 찾아온 것이다. 사람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과 교회 중심의 삶으로 전환 된 것이다.

“지난 1995년은 나의 인생에 일생일대 전환점이었습니다.

고난의 위기에서 인생역전의 계기가 됐습니다.”

이연휘 장로는 성경을 쓰면서 온갖 영육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5남전도회 12명의 회원들과 함께 교회에서 성경쓰기운동을 전개했다.

‘성경쓰기’를 통해 이 장로 뿐만아니라 함께 참여했던 12명의 회원들이 현재 교회의 중직자가 돼 교회를 섬기고 있다.

12명 중 9명이 청복교회에서 장로 임직을 받았다.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평안과 건강의 복이 우리들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남전도회 회원들의 열정적인 성경쓰기와 달라진 신앙생활에 힘입어 성도들의 동참이 이어지게 된다.

주일학교 어린이들부터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교인들이 참여하게 된다.

교인들의 성경쓰기는 삶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의 역사가 나타난다.

 

“당시 성경쓰기에 참여했던 성도들 중에 위암에서 고침받고 한글을 터득하는 등 다양한 간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성경쓰기운동은 교인들이 교회중심과 성경중심의 삶으로 바뀌게 된다.

당시 박경호 장로는 붓펜으로 여섯권의 노트에 신구약성경 전체를 완필했으며

허능자 권사는 위암 투병 중에도 한글과 일어로 두 권의 세로쓰기 성경을 완필해 성도들로 하여금 감흥을 자아냈다.

 

이 장로는 당시 백과사전 크기의 필사본 여러 권과 두루마기 필사본 2점을 완필했다.

신구약을 9개월 17일만에 완필한 것이다.

성경쓰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썬데이 크리스챤’이었던 이 장로는 성경쓰기를 미치고,

 이 장로를 위해 일평생 새벽기도회에서 무릎으로 기도하신

어머니 나정애 권사(학동교회)를 찾아 성경필사본을 선물로 드렸다.

 

“성경 필사본을 받으신 어머니의 기뻐하신던 모습이 선합니다.”

하루 일과를 담배로 시작했던 이 장로의 변화된 신실한 신앙생활은 사업의 축복으로도 이어졌다.

당시 이 장로는 합판대리점 백제상사를 경영하면서 전국매출 3위에 이르는 놀라운 물질의 복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이 장로의 성경쓰기는 당시 평신도였던 그가 남전도회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출되며

수년간 회장직을 맡아 섬기는 축복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사람의 인내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장로는 성경쓰기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성도들이 연초에 성경쓰기를 계획하고 시작하지만 중도에 탈락하게 된다.

성령의 도우심과 함께 매일 한걸음씩 반복하며 성경쓰기를 이어가야 한다.

 

“성경은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쓰기와 함께 말씀암송운동을 펼친 이 장로는

가장 효과적인 말씀암송은 그룹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밝혔다.

자녀가 어리다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암송하며, 청소년의 경우는 교회가 모임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 장로가 섬기는 목장의 가족들은 현재 어린아이들부터 장년에 이르까지 100여구절을 암송하고 있다.

또 이장로는 암송을 할 때 청소년은 영어성경 암송을 시도해 볼만하다고 권했다.

말씀과 영어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말씀의 뜻을 이해하면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이 장로는 어린 아이라면, 손동작도 유용하다.

성경의 용어와 단어가 생소하기 때문에 부모가 본문의 배경을 이야기 형태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