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성교회(담임목사 이청근)를 섬기는 윤여식 장로(66)가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이하 전장연) 제41회 총회에서 수석부회장에 선출됐다.
윤여식 장로는 지난 15일 서울교회(담임목사 박노철)에서 진행된 전장연 임서진 장로(광주영락교회)를
150여표 차이로 누르고 수석부회장에 당선됐다.
윤 장로는 “당선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드높여 드리며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전국의 2만 7천여 총대와 교회 그리고 총회를 섬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 장로는 이번 선거에서 은퇴 장로를 위한 ‘전장연 복지재단 설립’에 핵심공약을 발표해 총대들의 관심을 받았다.
남선교회 장학재단 창립멤버로 활동했던 윤 장로는
“한평생 교회를 섬겼던 장로님들이 1-2만원이 없어 동료들과 함께 등산이나 장로성가단에
참며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렸다”며 교회 장로들의 재정의 어려운 현실을 목도하고
당선의 유무에 관계없이 ‘전장연 복지재단 설립’ 공약을 발표했다.
윤 장로는 이번 선거에서 “정견발표에서 상대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아니다’라고 상대후보에 강하게 주장했던 것이
총대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됐다”며 순수한 선거운동이 오히려 당선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 장로는 “선거에 출마할 것을 예상 못하고 총대들을 위한 지난날의 섬김이 득표에 도움이 되었다”면서
“심는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가장 필요할 때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또 윤 장로는 선거에서 당선된 배경에 대해 “교단 총회가 진행되고 있을 당시에도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기도로 준비하며 내실있는 선거를 치른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장로는 이수석부회장으로서 앞으로 1년간 예장통합 총회 소속 2만7천 여 장로회원을 섬기게 됐으며,
특별한 흠결이 없는 한 2013년 42회기 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추대된다.
-. 후보로 출마하게 된 동기는.
“전북노회장과 남선교회 전국연합회장으로 섬겨왔다.
이 직분을 수행하면서 교계의 지도자들로부터 전장연 수석부회장직을 권유받았다.
섬기는 교회와 전북지역의 장로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다.
지금껏 쌓은 경험과 능력을 극대화 해 한국교회와 전장연을 위해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
-.교단을 이끌어 갈 지도자의 덕목은.
“장로 지도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소명의식이 우선이다. 또 순종과 정직, 관용, 겸손함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전장연에서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와 역할이 막중하다.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교회와 전장연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초석이 되겠다.”
-. 수석 부회장에 이어 회장이 된 후 추진하고 싶은 과제는.
“은퇴 장로들을 위한 ‘복지재단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
목회자들은 은퇴하면 연금이나 노후생활비를 지원받지만 장로들은 은퇴하면
노후생활에 아무런 대책이 없다.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장학재단 창립’ 경험을 살려 ‘전장연 복지재단’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
-. 전장의 과제는 무엇이며, 이 문제들을 풀어갈 방법은.
“장로 총회장이 배출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선하는 문제와
지노회의 총대수가 목사와 장로 쌍방이 같도록 개선하는 문제, 장로 노회장도 목사안수를
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을 정착 시키는 문제 등을 기독언론 홍보와 세미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 국내 및 세계선교에 대한 복안은.
“전장연은 북한선교에 역량을 모으겠다. 세계선교는 총회와 남선교회, 여전도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북한선교는 평화와 동포애의 실현이며 시금석이다.
인도적 차원의 의약 및 생필품을 지원하는 문제가 시급하다.
남선교회 회장 재임시 난관을 극복하고 봉수교회를 신축 완공해 봉헌예배를 드렸던 것도
남북통일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시대적 사명감이었다.”
-. 한국교회를 위한 제언은.
“한국교회는 현재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맘몬과 성장이라는 우상이 교회에 자리하고 있다.
욕망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교회가 이 사회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본질인 예배와 선교에 전념해야 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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