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1주년을 맞은 CBS 전북방송(본부장 최 인)이 3부로 구성된
특별 기획작 '사명'(연출 소민정 )을 지난 6-8일 오후 5시 5분 선보였다.
'사명'은 기독교 불모지에 가까운 태국을 배경으로 극심한 빈부 격차, 퇴폐적 성산업, 마약 중독, 이혼 등으로
얼룩진 정치·사회적 문제를 통해 이 시대 기독교인들에게 영적 화두를 던져주기 위해 제작된 작품이다.
“사실 저는 태국에 대한 관심도 없었습니다. 회사의 창립 51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작품을 취재차 다녀왔습니다.”
CBS전북방송 창립 51주년 기념으로 특별기획된 ‘사명’을 지난 1월 출국해 현지에서
태국의 기독교 역사 등을 소민정PD는 케메라 앵글에 담았다.
“복음을 거부하던 이들이 기독교방송을 듣고 ‘예수님은 누군지’,
‘교회에는 어떻게 나가는지’ 등의 질문을 해오고 있습니다.”
소 PD는 태국에 세운 기독교 방송국 27곳과 바울선교회가 건립한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을 방문해
새롭게 쓰여지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며 복음화 되고 있는 현지의 모습을 옮겼다.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소망했던 복음화가 방송을 통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취재를 하면서 저에게도 놀라운 일이 나타났습니다.”
태국 현지 방송국을 취재차 순회하면서 소PD는 성령의 역사로 소명의식이 고취됐다.
“전북의 CBS청취자들께 태국의 현황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사명감에
취재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잊고 감사함과 기쁨으로 일에 전념했습니다.”
소 PD는 태국의 빈민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보듬고 선교의 일선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의 기도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명감’으로 취재에 열정을 다했다.
“특히 스코타이 지역은 우리나라의 경주하고 동일한 지역입니다.
뿌리 깊은 왕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입니다.”
우상숭배로 인해 교회와 선교사들에 대한 배척이 극심했던
이 지역이 기독교방송을 통해 점차적으로 복음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교회에 돌을 던지고 선교사들을 쫓아냈던 지역민들이었다.
또 태국 방콕 랏차테위 구에 위치한 임마누엘 침례교회의 경우 복음을 거부해오던 이들이
기독교라디오방송을 들은 뒤 매주 250~300명 씩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놀라운 사실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태국인들의 회심하는 비율은 0.1%에 이르고 있다.
“태국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성이 필요합니다.
200년 가까운 개신교 역사를 감안하면 태국이 선교하기 어려운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류의 영향을 통한 문화적인 접근성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태국의 기독교인 수는 전체 인구 가운데 1퍼센트 미만이다.
이것도 개신교와 카톨릭 신자와 합한 숫자이다.
특히 최근에는 불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태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어
한국의 선교전략의 다양성과 함께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국이 동남아 일대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사명'은 '태국을 왜 복음화해야 하는가',
‘사명’이란 무엇인지 다양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전북CBS 창립51주년 특별기획 3부작 ‘사명’은
태국의 기독교방송국을 세우게 된 과정부터 기독교방송국으로 하여금
태국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는 무엇인지 집중 조명했다.
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북의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영적 과제를 던져주기도 한 ‘사명’.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고 부탁하신 주님의 음성이 새겨지기를 기대해 본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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