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북지역의 목사와 교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성경판소리동호회(대표 최덕기 목사)가 오는 20일 오후 7시,
‘얼쑤궁딱 제1회 성경판소리 대공연'을 전북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성탄절을 맞아 ‘중증장애우’를 돕기 위해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시1편과 시23편 등의 성경구절 등을 판소리로 청중들에게 선보인다.
또 모든 관중들이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주제로 판소리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되며
성경판소리 10여명의 회원들이 판소리성경봉독과 판소리 특송 등을 펼친다.
성경판소리 동호회가 탄생하기까지 산파 역할을 한 최덕기 목사(통합전주노회 사회선교 전도목사)는
"4년전 기도중 우리 민족의 고유의 것으로도 예수님을 섬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결심을 하고,
3년여간 판소리를 배우게 됐다”면서 “판소리를 통해 뜻을 같이 하는 목회자들과 교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성경판소리 동호회 회원은 전국적으로 1백5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성경 판소리를 통해 지역발전과 문화보존,기독교 문화 토착화에 앞장선다는 취지와 함께
판소리, 교육, 공연 등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우선하고 있다.
최덕기 목사는 “성경판소리는 특효약이다. 뱃심으로 저 밑바닥의 힘까지 끌어올려 판소리를 통해
성경을 봉독하면 깊은 묵상,건강,효과적인 복음전파 등 다방면에 이로움이 있다"며
"일반 성도들도 판소리에 관심을 갖고 2천년 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시적 운율을 넣어 읽어보면
그 신비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교회에서 우리 가락에 어깨를 들썩이다 보면 불신자들도 함께 동화돼
신나게 창을 하고 박자를 맞추다 보면 찬송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뿐아니라 우울증과 치매 등의 성인병도 치유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며
우리문화의 신비로운 힘에 대해 강조했다.
최 목사는 성경 66권 전권을 판소리로 제작하는 등 전주노회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대한성서공회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저작권 사용허가를 받고 공증까지 체결했다.
최 목사가 작업한 판소리 성경의 특징은 성경의 한점 한획도 빼지 않았다는 점과
중모리, 중중모리,진양조,자진모리,휘모리,엇모리,세마치,아니리 등
창조의 10가지 장단이 성경의 내용에 맞게 기재되어 있다는 것.
이 동호회는 이미 7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성도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성경판소리 동호회는 앞으로 성경판소리를 장년층에 보급시켜 보다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청소년들에게도 우리의 전통의 것을 주지시켜 한국적인 복음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와 공연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덕기 목사가 제작한 판소리 성경을 보급시켜 전국의 많은 목회자 및 평신도들에게도
우리의 멋들어지고 흥겨운 가락에 맞춘 성경말씀을 체험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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