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둘재주 토요일은 교회의 축제날입니다.” 이날은 전주서머나교회 봉상태 목사와 온교인들이 동참하는 축제의 날이다.
‘사랑의 쌀’을 가지고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들을 돕기 위한 나눔에 저마다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한다.
전주서머나교회는 교회개척후 지난 20년간 나눔을 통한 국내외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나눔과 선교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선교와 나눔’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큰 선물이라고 가슴에 새긴 봉상태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이 땅에서 ‘한 생명의 소중함’의 목회의 비전을 이루어가고 있다.
지난 1992년 전주시 팔복동에서 개척한 서머나교회는 한차례의 이전과 함께 현재의 위치에서
매주일 30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중형 교회로 성장했다.
서머나교회는 현재 지역민을 섬기며 지역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모범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봉상태 목사가 있다.
93년부터 재정의 68%-75%까지 국내외와 특수선교에 이르기까지 선교하는 교회로 정평이 나 있다.
“명절이나 연초 등 복지시설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는 구제는 오히려 그들에게 상처를 줄 뿐입니다.”
명절을 맞이해 교회가 복지시설을 방문해 ‘생생내기’에 주력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겨준다며 봉상태 목사는 교회의 절제를 강조했다.
“매월 지원해 주는 차상위계층들 중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는 소천하실 때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서머나교회는 차상위계층들을 위한 선한 이웃으로 이들을 품고 장례식까지 치뤄주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농어촌교회 교역자들을 위한 섬김도 지난 9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목회자들에게 직접 생활비를 지원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고,
이들을 초청해 현재 1박2일간 숙식을 함께하며 각 목회자들의 달란트를 공유하고 있다.
이때 얻은 목회정보를 통해 농어촌 목회자들은 새로운 목회에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머나교회가 이웃들에게 펼치는 헌신적이고 감동적인 나눔은
예수님이 이 땅에 펼치고 가신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듯하다.
특히 지역교계에서 ‘선교와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로 정평이 나있는 서머나교회는
지역민을 섬기는 다양한 봉사로 그들을 섬기고 있다.
93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6가정을 도우며 시작한 사랑의 쌀 나눔은 120여 가정으로 늘어났고
또 해외선교 26가정, 국내선교 60곳, 장학생 100명을 돕고있다.
“선교하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십니다.”
나눔을 통한 선교지향적 목회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서머나교회는
국내외 ‘아름다운 열매’를 하나님께서 거두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국내외 학교부지와 수양관 부지 70만평을 선물로 허락해 주셨다.
“97년부터 인도네시아 보루네오 지역에 ‘적도신학교’를 설립해 현재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96년 부지(2만2천여평)를 매입해 신학교를 설립한 서머나교회는 신학교에서
신학생들과 교사들을 양성해 지역 복음화와 세계복음화에 일익을 감당하고 있다.
“교회개척후 20년간 목회를 하면서 가장 보람된 사역은
바로 인도네시아에 ‘적도신학교’를 설립한 일입니다.”
‘나눔과 선교’를 지향하는 봉상태 목사의 목회철학을 통해 양성된 제자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선교지향적 목회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예산의 70%이상을 선교뿐 아니라 나눔으로 지출하면 불협화음도 도출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서머나교회 봉상태 목사와 성도들은 서로 이해하고 섬기며,
성도들은 목회자의 목회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서머나교회 성도들은 교회를 이끄는 당회 또한 어떤 일을 결정할 때마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자신의 의견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한다.
“15년전 섬기던 할머니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생각납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
최대 관건임을 강조하던 봉상태 목사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담임 목회자가 심방온다는 소식을 듣고 약국에서 가장 비싼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 할머니는 심방한 최상태 목사를 가장 따뜻한 아랫목을 내어주고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마친 할머니는 약국에서 최고의 선물 ‘컨디션’을 준비해 목회자를 대접한 것이다.
“목사님 후회가 됩니다. 왜(?) 이제 내가 예수님을 믿었는지...”
봉상태 목사는 ‘작은 섬김’이 한 영혼을 구원에 이르는 도구로 사용된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봉상태 목사는 교회가 선교를 멈추면 교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교회는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
'FANTV > 교회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나봅시다/CBS전북방송 소민정PD (0) | 2012.12.20 |
---|---|
총각 목사가 간암으로 투병 중인 담임목사에게 간 이식을 해 화제 (0) | 2012.12.20 |
만나봅시다/성경판소리동호회 대표 최덕기 목사 (0) | 2012.12.13 |
인터뷰/‘통성경 길라잡이’ 저자 조병호 박사 (0) | 2012.12.13 |
만나봅시다/전주성암교회 강신구 목사 (0) | 2012.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