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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임실 이전 반대집회

153뉴스 tv 2012. 7. 25. 21:07

항공대 임실 이전과 관련해 임실군기독교연합회(회장 김윤배 목사, 삼덕성결교회, 이하 임기연)와 임실군의회(의장 김명자)가 전주시, 국방부, 정부 등 성토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임기연은 지난 18일 오후8시 임실전원교회(담임목사 최형)에서 항공대대 임실이전 반대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임기연 소속의 목회자와 임실 지역 정·관계 인사, 성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실군이 총면적의 45%가 규제되어 더 이상 발전 저해되고, 소음과 갈등의 지역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가득한 평화가 공존하는 임실 지역이 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했다.

 

이날 임기연 회장 김윤배 목사는 "군민과의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임실군민들과의 대화나 토론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국방부와 정부의 일방 행정은 군민들의 격렬한 반대 운동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면서 "항공대대 비행장 이전으로 심각한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겪을 군민들의 현실을 국방부와 정부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특히 옥정호와 군부대 시설로 45%의 면적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면서 "임실 발전의 저해와 함께 탄약고가 있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에 항공대대가 이전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은 결정이다. 항공대대 이전은 반드시 취소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임실군의회 김명자 의장은 전주시와 갈등으로 비화된 항고대대 임실 이전에 대해 “지난 3일에 임실군 의원들의 삭발은 임실군이 항공대 1차 협의대상지역으로 발표된데 대한 강력한 반대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그 동안 전주시가 항공대 만큼은 임실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저버린채 이제 와서 항공대 이전을 논한다는 자체가 말도 되지 않은 처세이며 이를 반대할 수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자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 모준근 위원장(반투위 집행위원장)의 진행상황보고와 강완묵 임실군수의 항공대대 문제 상황보고 등을 듣고, 참석자들은 "항공대대 임실 이전은 결코 있을 수 없다"라며 결의하고 "임실 군민들이 하나가 돼 항공대 임실 이전을 막아내자"고 의견을 모았다.또 특별기도의 순서에 박동용 목사(호암교회)와 최형 목사가 각각 ‘항공대대 임실 이전 반대를 위하여’와 ‘임실군 발전과 군정을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 앞서 드려진 1부경건에배는 회장 김윤배 목사의 사회로 최공호 목사(대리침례교회)의 기도, 임실군사회단체 총연합회 상임대표 안종범 목사(천담교회)의 ‘하나님의 역사’라는 제하의 설교 등의 순으로 드려졌다.

 

안종범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신뢰하며 기도했다”면서 “우리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믿고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는 현재의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임실군의회는 전주시는 항공대 이전에 대해 변명과 책임 전가 등으로 일관하지 말고, 정확한 이전이나 백지화 결과를 임실군의회에 전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전주시 답변에 따라 의회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갈것을 천명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