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나누며 섬기고 사랑하며

마음이 아픕니다.

153뉴스 tv 2007. 1. 24. 13:47

 

'주님'!

마음이 아픕니다.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상근형제의 고독한 모습을...

 

좀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했어야 했는데.

 

병원에서 쫓겨나 오갈데 없는 그를, 

 

냉대로 시종일간 차갑게 대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모습 그대로 보냈습니다.



 

3층에서 내려다 보니, 신호등을 기대고 서 있는 그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저려오는 아픈 마음은 변명일까요?



 

어제 백병원 입구에서 그와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섭섭한 마음은 떨쳐 버리고

 

병원에서 정한 규율대로만 행동해 달라며 부탁도 해봤지만,

 

막무가내의 행동을 했던 그에게 언성을 높였습니다. 

 

 



2-3주 동안 술에 취해 병원에 매일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그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미웠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을 바라볼 때 자격이 없는 것같습니다.


억하심정이 아직은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나 봅니다.

천수형제도 어제 술에 만취된 채 병원에 많은 피혜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명식형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의 술주정에 저도 지쳤나 봅니다.

 

'주님'! 그리할찌라도 다시금 저의 본분을 잊지 않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주님'께서 걸어가셨던 골고다의 언덕 길을 항상 바라보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못자국 난 손바닥의 통증을 새기게 하옵소서!

허리에 창자국 난 고통을 잊지 않도록 하옵소서!

머리에 가시면류관으로 찔리신 아픔을 몸부림 치며 기억하게 하옵소서! 

 

 

 

지금 상근형제는 거리를 헤메이며 어디에서 있을까?

저녁식사도 하지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