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수필가(시인) 전주바울교회 김은숙 권사
“성경필사 프로젝트는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시간이었고, 가정회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전주바울교회 김은숙 권사는 전교인 성경필사 운동인 ‘써바이블 켐페인’에 동참해 말씀을 통한 신앙을 회복하며 다져가는 시간였다고 고백한다.
바울교회는 상반기 통독에 이어 지난해 6월 7일에 전교인 성경필사 운동 ‘써바이블 켐페인’을 시작해 10월 31일까지 성경쓰기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주에는 필사본 봉헌식을 가지고 교회 유산으로 영구 보관한다.
일평생 성가대 반주와 함께 수필가(시인)으로 삶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살아온 김 권사는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다. 교회에서 실시하는 성경필사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하지만 ‘성경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써가며’, ‘마음으로 새기는’ 성경필사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닫는 기회가 됐다”고 에둘러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사실, 김 권사는 글씨를 쓰는 일에는 서툴고, 컴퓨터 자판기나 스마트 폰에 익숙해져 있다. 중견작가이기도 한 그는 30여 년의 작가생활에서의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몸에 배어 있는 습관을 쉽게 고칠 수가 없다. 처음에는 일기를 써내려가며 일상새활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런던 그가 현대문학에 등단해 중견작가로써 입지를 굳혀왔다. 여기에다 시인등단까지 했다.
김 권사는 “두번 문단에 도전에 나섰다가 낙방하고, 3번째 도전에서 등단하게 됐다. 수필은 나의 삶에서 있어서 축복의 통로였다”며 “자칫 삶의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됐다. 삶의 무료함을 달래며 오히려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학창시절에는 학교의 추천으로 백일장대회 출전해 입상했던 경험도 있다. 그의 어릴적 꿈과 비전은 작가였다. ‘초록을 읽는 저녁으로’ 수필로 1990년에 현대문학에 등단한 김 권사는 시편과 잠언, 아가서를 사랑한다. 특히 시편 119편 11절을 말씀을 종종 묵상하기도 한다. 그가 어릴적에 성경암송 대회에 나가면서 외운 말씀이다. “내가 주게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어릴적부터 교회에 출석한 김 권사는 “결혼하기 전에 버스를 타고 가던 중에 주님의 임재를 깨달았다. 우리가 잘아는 이사야서 41장 1절 말씀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는 말씀으로 항상 나와 동행해 주셨다”고 회고한다.
교회생활에 충실했던 김 권사의 남편은 교사이며 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교회 식당에 걸린 작품이 남편 최 장로님께서 그린 작품이다. 지금은 은퇴를 했지만, 무엇보다 교회생활에 충실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면서 "교사로 재직할 때, 남편은 동료들의 모든 글씨를 도맡아 썼다.
그런 그가 원치 않는 질병으로 성경필사에 나서는 것도 언감생심이 됐다"고 안탄까워했다. 김 권사는 “어느날, 남편이 성경필사에 동참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내 보였다. 하루 종일 엎드려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더니 필사본이 엉망이 됐다. 포기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저려왔다”며 “전도사님의 권유로 또다시 용기를 얻어 사도행전 28장을 써내려갔다. 눈물겨운 감동의 시간이었다. 성도들이 직접 나서 써내려간 글씨로 엮어질 책 한 페이지에 섞여 있는 남편 최 장로님의 성경필사가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으로 남겨진다”고 덧붙였다.
바울교회의 이번 성경필사 프로젝트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각 교구와 교역자와 사모, 교회학교와 청년공동체 등 전교인이 나서 각 1권씩 직접 손으로 필사해 감수 및 제본을 거쳐 영구 유산으로 보관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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