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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김제노회 장로회연합회 신임회장 김행이 장로

153뉴스 tv 2021. 12. 1. 22:53

“여성의 장점을 살려 화합과 하나되는 김제시장로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장통합 김제노회 장로회연합회 신임회장 김행이 장로가 지난 11월 13일 선출됐다.

김행이 장로는 여성으로서 장로연합회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뽑혔다. 그는 취임 소감을 “김제장로연합회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과 함께 하나가 되는 장로연합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성인 김행이 장로가 장로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전북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예장통합측 여성 노회장 선출 이후, 두 번째이다.

“새벽기도회에 참석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민중들로부터 예루살렘성에서 환영을 받으시고, 골고다 언덕 길을 걸으신 그 모습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그는 “사실, 저는 장로연합회 회장직을 맡지 않으려고 했다. 정기총회 10일 전까지 갈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실 때, 그 고통을 아시고 그 길을 걸으셨던 것처럼, 저도 예수님을 생각하며 순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장로가 장로 임직을 받은 것은 2012년이다. 그동안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35년동안 김제대창중앙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 장로는 “시댁이 대창면이다. 결혼 후에 태평성결교회를 다녔다. 잠시 전주에서 태평성결교회를 출석하다가 개척교회인 대창중앙교회를 섬긴 세월이 어느덧 35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회고했다.

남편 이순주 장로와 함께 장로 임직을 받아 섬기고 있는 김 장로는 매주 수요예배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대창중앙교회까지 승용차를 이용해 두 부부가 섬겨왔다. 교회까지 오가는 시간과 예배를 드리는 시간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 그는 “인간적으로 때로는 괴로운 시간들도 많았었다. 몸이 지치고 피곤할 때면, 교회까지 오가는 시간이 힘들었다”며 “그럴 때마다 골고다 언덕 위를 오르신 예수님을 생각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올곧은 신앙생활을 견지해온 김 장로는 중등부 시절 태평성결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는 “결혼하기 전까지 태평성결교회를 섬기다가 시댁 어르신들이 섬기고 있는 대창중앙교회로 교회를 옮겼다. 그 이후 35년동안 줄곧 한 교회를 성실하게 섬길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요. 축복이다”고 힘줘 말했다.

미자립교회였던 대창중앙교회는 재정과 교세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 어려움을 일부 감당하기 위해 김 장로 부부는 섬겨왔고, 어느덧 검은머리가 힌머리로 바뀐 칠순에 이르렀다. 그는 “남편 이순주 장로님이 교회를 개척하고 싶다는 비전도 가지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이 장로님에게 대화 중에 그 꿈을 대창중앙교회를 일관되고 충성되게 섬기자라고 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난 세월 김 장로 두 부부의 그 섬김이 자녀들에게 이어지는 축복의 통로가 됐다. 김 장로는 “남편 이순주 장로는 초등학교 시절 세례를 받았다. 순수한 분이다. 올곧게 교회를 섬겨왔다”며 “저희 자녀 가운데 영화는 숙명대학교 시절 금메달을 세 번씩이나 받았다. 세 번 금메달을 받은 것은 영화가 유일하다고 한다. 영어교육학과 출신이다. 올해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했다. 내년 3월부터 숙명여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된다”고 지난 세월 간증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끝으로, 부끄럽지 않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로는 “내실있는 공동체 그리고 서로간 소망과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장로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