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신문TV/교단뉴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농어촌부장 손승일 목사(남포교회)-농어촌 미자립교회 도움 일조하겠다

153뉴스 tv 2020. 6. 25. 19:27

“농어촌교회 50%가 자립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임기 동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부안 남포교회 손승일 목사가 기성 114년차 총회에서 농어촌부 부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임기 내 1년여 동안 기성교단 농어촌의 작은교회를 위해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농어촌교회 성장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2017년 기준으로 기성 교단에 농어촌교회가 892개이며, 이 가운데 25%가 자립 자립단계이며 50%는 미자립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40%는 최저 생계비를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기성 교단 농어촌주일을 맞이해 전국교회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손 목사는 “농어촌교회를 위한 기도를 함께 드리고, 농어촌교회를 돕기 위한 헌금으로 어렵게 목회하는 농어촌 작은교회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며 “실질적인 도움은 총회 차원에서 농어촌 교역자 및 지도자 수련회를 개최하고, 직거래장터와 온라인 장터를 구축하며, 도농교회 네트워크 사업과 장기적인 농어촌교를 위한 선교정책을 개발하겠다”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그는 농어촌교회 지원 사업을 위한 ‘농어촌선교특별위원회’ 설립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목사는 10년 전에 남포선교회를 설립해 선교사역과 장학사업, 농촌사업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농어촌부 소위원회, 농어촌복지선교회 문화봉사국장, 농어촌마을목회연구소소장으로 활동하며 농어촌교회가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손 목사가 남포교회 부임 당시 교회는 60여명의 출석과 연 예산은 대략 5천만원정도로 미자립교회를 벗어난 농촌교회였다. 그러나 현재는 출석교인 30여명에 연간재정 3천만원정도의 교회로써 목회자 생활비정도만을 감당하는 교회로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담당 목회자의 역량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현상은 남포 한 교회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손 목사는 몇해 전 지인의 추천으로 기성 농어촌복지선교회의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단에서 실시하는 농어촌교회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농촌교회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됐다. 손 목사는 “제가 가진 달란트를 갖고 농촌지역에서 목회하고 있는 동역자들을 섬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이 지역에서 출하되는 농수산물들을 도시 대형교회와 교우들에게 연결시키는 유통(남포할머니장터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부안지역은 산과 들과 바다로 어우러진 청정지역으로 다양한 우수 농수산특산물(부안귀리, 부안함초, 곰보배추환, 복분자즙, 오디즙)들이 출하되고 있다. 이미 매스컴을 통해 곡물의 왕으로 알려진 부안귀리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손 목사가 향후 직접 재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과 홍익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역 복음화와 자립교회의 기초를 닦아가고 있다. 손 목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딛었다. 미약하게 시작됐다”며 “모든 수익금은 선교회 정관에 맞게 쓰여진다. 쇼핑물 남포할머니장터에는 아직 많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지 않지만 향후 발전해 나가리라 확신한다. 이곳 남포할머니장터(https://smartstore.naver.com/nampoch)에서 농수산물들을 구매할시 농촌지역과 농어촌교회를 돕는 선한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