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교회 청빙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불안해하던 저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전주바울교회 신현모 담임목사의 고백이다. 1996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한국으로 다시 복귀하기를 소망하던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21년 동안 유학생들과 이민목회를 섬기도록 인도하셨다. 성도들을 겸손히 섬기며 인내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서 바라셨던 것이었을까? 척박한 환경에서 묵묵히 목회에 전념하던 그를 하나님께서는 28개월 전에 한국으로 부르셨다.
고국에서의 첫 목회지는 용인비전교회였다. 그 용인비전교회에서 그는 성도들과 함께 첫사랑을 나누며 서로간 밀고당기는 행복한 목회를 펼쳐왔다. 글로벌 킹덤드림 목회를 꿈꾸며 보낸 그 세월이 그의 가슴에 담겨져 있다.
그런 그를 하나님께서는 기성교단에 가장 규모가 큰 전주바울교회 담임으로 다시 부르시고 세우셨다. 바울교회의 청빙을 받은 그는 납득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무조건 순종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결정했다.
바울교회는 지난 40여년 동안 원팔연 원로목사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부흥을 이뤄왔다. 바울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교회의 정체성을 원 목사님과 성도들의 가슴에 세기며 “세계는 바울교회의 교구이다”는 기치아래 선교의 당위성을 지향해왔다.
신현모 목사는 “바울교회는 선교지향적이며 호남최고의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부심도 남다르다. 지난 2개월 동안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며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지켜봤다”며 “제가 많이 부족하다. 저희 부친이신 신석우 원로목사님께서 ‘한 영혼에 대해 목숨을 걸어야한다’고 저에게 교훈을 주신 바 있다. 저의 목회 지향점 가운데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를 지향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목사는 인물을 키우는 교회, 킹덤 드림을 실현하는 목회를 추구해 갈 것이며, 생명을 걸고 목양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바울교회 그리고 성도님들 간의 만남이 축복의 만남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신 목사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를 이루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난면 기적을 이룬다고 했다. 기도하고 기다리면 반드시 기적을 이룰 수 있다. 너도 나가 아닌 우리 모두 바울의 울타리 안에서 한가족을 이루가야 한다”며 “저부터 섬기는 자세로 목회에 전념하겠다. 교회부흥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춤추게 해드리는 교회로 만들어가자”라고 했다.
그는 ‘리바이벌’ 뜻에는 하나님께서 다시 방문하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날마다 하나님께서 바울교회를 방문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 취임소감과 앞으로 사역 계획은?
“많이 부족하다. 기성교단 최고의 교회, 바울교회 담임으로의 부르심에 거룩한 부담이 앞선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는데 성실히 감당해갈 것이다. 원팔연 원로목사님의 놀라운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새로운 사역들을 펼치는 것보다 원 목사님께서 이뤄놓으신 사역들을 계승하도록 하겠다. 다만, 현재 감각에 맞도록 만들어가도록 성도들과 함께 협력해갈 것이다. 바울교회가 세계선교에 그동안 앞장서 왔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특별히 다음세대에 대한 사역을 더 관심을 가지고 꿈과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겠다. 대한민국의 출산 감소율에 따른 대책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리더들이 부족할 것이다. 결국 바울교회가 키워가며 육성해야한다. 세계적인 인재들을 육성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계기로 만들어갈 것이다.”
.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가 위기다. 대책은?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예배 등 유동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각 교회에서 이에 대해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물론 결과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 교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예배에 대책을 세워가야한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했다. 예배에 대한 구성도 신학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 목회방침은.
“저는 아버지이신 신석우 원로목사님에 이어 2대째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목회는 결국 관계이다. 관계는 사람과의 만남을 기초로 하고 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가 저의 방침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도 한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이 목회를 할수록 느껴진다. 부흥과 발전 등의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도가 사실 잘못 설정된 것 같다. 저는 목회의 본질은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목회의 어젠더는 사람이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자보면 제자훈련이 이뤄진다. 사람을 제자화 하고 인물을 키워내는 목회를 지향하겠다.”
-. 목회동기와 목회에 영향을 받은 인물은.
“부모님의 서원으로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저는 부친이신 신석우 원로목사님께 목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아버지는 인천북성성결교회를 섬기셨다. 아버지께서는 말씀과 삶이 일치되는 목회를 지향하셨다. 특히 사람이 소중하다는 말씀을 하셨고, 모두를 공평하게 대하셨다. 무엇보다 목회는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품고 하셨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를 통해 영향을 받았다. 포용의 리더십을 가르치시고 저는 그렇게 배웠다. 여기에다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성장했다. 저도 기도하는 삶으로 목회를 펼쳐갈 것이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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