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을 판매 하지만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책임감도 함께 나누고 싶었고, 환경운동 분야에도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전주 삼천동에서 잼을 제조해 판매를 하고 있는 꿀잼&노노플라 대표 신영민 목사. 그가 잼을 제조해 판매를 하게 된 것은 부교역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 목사는 “아름다운교회에서 선교바자회를 할 때 5년 동안 성도님들을 통해 딸기잼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그때 배운 경험을 가지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 사업은 1년 됐다. 사회적 기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꿀잼&노노플라는 지난 1년 전 교회개척과 함께 시작됐다. 신 목사는 “평소 교회를 개척하게 되면,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이웃을 섬기는 목회를 생각했다. 그 비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교회에서는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며 “이제 시작이다. 사실 사업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운다. 사업이 어려운 성도들의 마음도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꿀잼&노노플라는 네이버 쇼핑에서는 노노플라라는 상호로 판매를 하고 있다. 앞으로 활동 또한 꿀잼이 아닌 노노플라로 하게 될 예정이라고 신 목사는 귀뜸한다. 노노플라는 노노플라스틱의 줄임말이다.
신 목사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택배를 발송할 때 완충제였다. 뽁뽁이만큼 좋은 완충제는 없지만, 사업체와의 이름과 방향성에 맞지 않아서이다.
그는 소비자에게 ‘No Plastick’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완충제부터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종이재질 완충제와 선물과 택배 발송용으로 손색이 없는 박스를 제작했다.
신 목사는 무엇보다 로컬푸드나 대형마트에 유통되고 있는 잼 유통의 안정성을 위해, 크게 두가지를 지켜가고 있다. 안전당도와 수분율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딸기잼, 무화과잼, 백향과잼 등이다.
신 목사는 “안전당도를 위해 ‘당 원료’를 주부들이 선호하는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제품에 있는 수분은 빠른 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그래서 펙틴을 사용해 잼의 응고를 도와준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유통되어 판매되는 맛있는 잼 맛”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달지 않고 발림성이 좋은 잼을 찾는 소수의 소비자까지는 충족을 시키지 못하는 것이 유통 잼이라고 덧붙였다.
꿀잼&노노플라는 과일의 맛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과일과 설탕의 비율(제품에 따라 레몬, 시나몬 첨가)로 제조한다. 신 목사는 “그러다 보니 안전당도를 지키지 못한다. 많이 달지 않다 보니 보존에 있어서 유통 잼 보다는 약하다”며 “하지만 기재 돼 있는 보관방법만 잘 지키면 다 소비 하기까지 상하지 않고 드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단점이면서, 노노플라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재구매가 이루어지는 핵심 요소이다. 노노플라는 현재까지는 펙틴을 따로 첨가하지 않고 있다.
정읍신광교회 출신인 신 목사는 오늘도 부푼 꿈에 믿음의 날개까지 부착해 행진을 펼쳐가고 있다. 신 목사는 “저에게는 분명한 꿈이 있다. 그 꿈을 이뤄가기 위해 한걸음씩 정진해 갈 것”이라며 “그 길이 분명 힘이 들고 어려울지라도 포기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그 꿈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전이며 소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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