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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중앙교회(담임 조성천 목사) 지난 21일과 22일 양일 간에 걸쳐 총신대 구약학과 김희석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세미나를 가졌다

153뉴스 tv 2019. 8. 29. 15:59




이리중앙교회(담임 조성천 목사) 지난 21일과 22일 양일 간에 걸쳐 총신대 구약학과 김희석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세미나를 가졌다.

‘제16회 말씀축제 및 목회자 세미나’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총신대 김희석 교수가 21일(수) 첫째날에는 이리중앙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지혜와 결혼한 인생’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22일(목) 둘째날에는 전북지역 목회자들 70여명을 대상으로 ‘언약신학적 관점으로 보는 잠언 연구’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잠언은 지혜문학이지만 욥기, 전도서처럼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적 흐름이 없어 설교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김희석 교수는 삶의 지혜들을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호소력으로 기술하고 있어 해석 원리만 잘 잡는다면 현대 성도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밝혔다.

김희석 교수는 “잠언서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가르침을 전달한다. 특히 인생 전반에 대한 지혜의 적용을 보여준다”며 “그런데 이러한 내용들이 전달될 때 개별잠언 모음집이라는 특수한 문학적 장르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그 해석에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하게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잠언은 원래 역사적 정황의 상실이 대표적이다. 전형적인 본문 해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정치 경제 문학 지리 등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는 것인데 개별잠언 경우 이러한 원래의 역사적 정황을 알 수가 없다.

무엇보다 접근이 어려운 잠언 설교를 위해 김 교수는 해석학적 틀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개별잠언 자체 및 문맥을 고려한 해석을 시도한 후 그 내용을 가지고 잠언 1-9장(하나님 경외 강조)을 고려한 해석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즉 개별잠언 자체의 문맥을 고려하는 과정과 여호와 경외라는 해석학적 틀을 고려하는 과정은 서로 별개의 과정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통합된 하나의 과정이라며 “잠언 1-9장이 10-29장의 서론으로 쓰였다는 잠언 전체의 구조를 생각할 때, 1-9장을 개별잠언의 문맥적 해석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장에서 여호와 경외를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배운 솔로몬의 아들 청년은, 10-29장에서 인생의 여러 가지 이슈들을 포함하고 있는 개별잠언의 세계를 통과했다”며 “31장에 이르러서 취해야할 여인인 여호와 경외를 아내로 맞아 많은 복을 누리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잠언은 우리를 여호와 경외를 인식의 틀로 삼아 인생을 헤쳐 나가는 신앙의 관점으로 초대하고 있다”고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