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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인선교회 대표 전철한 선교사

153뉴스 tv 2019. 6. 27. 14:11





이주민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왜 이주민 선교는 제자리 걸음인 걸까? 전문가들은 외국인 사역전문가가 별로 없고, 계속 물질을 쏟아붓기만 하는 사역이라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또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 사역이라는 인식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철한 선교사는 “국내 외국인 사역을 통해 좋은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외국인 사역은 시작만 하면 사람들이 모여들고, 해외 복음전파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반 목회가 아니라 해외선교와 같이 이주민들의 특성에 맞는 사역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주민들은 20여년 동안 근로자와 유학생(약 10만여명), 결혼이주자 등 30만에서 230만으로 늘어나 있다.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을 위해서는 통역과 상담, 임금체불 해결 등의 고용에 관한 도움이 주어질 때 신뢰를 쌓고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 유학생들에게는 친구가 되어주고, 결혼이주민에게는 한국말과 풍습을 가르쳐주고 자녀교육을 도와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 선교사는 “주의할 점은 이주민들을 ‘구제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주민을 전도의 대상으로 삼느냐 아니면 구제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선교전략의 중요한 차이가 생긴다”며 “지금까지는 이주민들의 국내 적응을 돕고, 인적, 물적 지원을 하는 구제가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들의 신앙이 성숙해 질 수 있도록 하는데도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비용을 들여 해외에 가지 않아도 바로 지금, 이곳에서도 외국인들을 선교할 수 있다. 국내 이주민 선교는 해외선교의 한 부분이라고 전 선교사는 덧붙인다.

-. 이주자 선교 사역의 성서적 근거(Mission Statements)는.

“국내 외국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선교 사명은 통전적 사역(Holistic Ministry)이다. 첫째, 상담과 의료,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와 인권을 돕는 새 계명과 자비 사역(Mercy Ministry)으로서의 국내 외국인 사역이다. 한국에 찾아온 외국인들은 우리들에게 찾아 온 이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도 나그네와 소외된 자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기에 외국인들을 선대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가장 소중한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19:19)고 하신 주님이 주신 새 계명을 성취하기 위해서 우리는 병든 자들을 도와 고쳐 주고, 각종 인권 문제와 임금 체불 문제 등등을 돕고, 외국인들과 고용인들 사이에 개입하여 의사 소통문제를 도와 전인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 외국인들이 복음을 듣고 거듭나 변화된 삶을 살게 하는 제자 삼는 사역(Discipleship Ministry)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주님의 지상 명령을 성취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당기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하셨는데.

“주님께서 보내 주신 외국인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주님의 제자로 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열방읗 향한 사명을 주셨다. FAN의 목적은 외국인 형제와 자매들에게 복음을 전해 이곳에서 복음으로 거듭나게 하고 그들이 본국에 돌아가 자국민에게 스스로 선교하게 하는 것으로 선교사가 되어 본국에 되 돌아가게 하는 것에 있다. 주님의 지상 명령인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에 순종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100만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복음 전파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는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들과 비즈니스맨들 그리고 영어 교사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 또한 우리의 사역의 목표이다.”

한국외국인선교회 설립은.

“2001년 7월 1일 인천 남공단 공장 모퉁이에서 컨테이너 박스 2개, 약 22평의 공간에서 설립됐다. 어느 교회의 안수 집사님게서 헌신해 주셨다. 하나님의 섭리였다. 현재 전국에 38곳의 지부가 설립돼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여즘 한국에서는 100개의 교회를 개척하면 10개 교회 밖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저희 가지역 지부는 폐쇄된 곳이 없다. 크고 작은 사역을 각 지역에 적응해 펼쳐가고 있다.”

-. 회장으로 섬기고 계시는 M NET KOREA에 대해,

“이 단체는 열방에서 온 무슬림들을 섬기는 한국교회 현장 사역자들의 모임이다. 터키,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북아프리카 등 현지에서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10-20년 동안 무슬림 사역자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네에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무슬림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잘 아는 특수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 물론 단순한 한글을 가르치고 교육한다고 해서 이들이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저희 단체에서는 무슬림들의 증가와 이에 따른 많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 FAN의 핵심 훈련은.

“Train&Multiply이다. 셀교회 리더 훈련 프로그램으로, 선교현장에서 30여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한다. 약 4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연됐다. 63권의 소책자와 학생활동안내서 교재로 워크숍을 통해 10년 동안 1,600명의 선교사들을 훈련한 교재이다. Train&Multiply 핵심은 디모데후서 2장 2절 말씀처럼 세대와 세대를 거듭해 복음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해 100명, 200명의 교회가 아닌 몇 십명이 모인 소그룹 교회로 교육해 또다른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저의 비전은 fan을 통해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이주민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침체돼가고 있는 한국교회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