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기쁨의교회(담임 박윤성 목사)가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5시간 동안 한국외국인선교회 대표 전철한 선교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가졌다.
기쁨의교회 글로벌 예배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철한 선교사가 ‘이주민 선교전략’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전철한 선교사는 이날 “‘디아스포라’는 초기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기에 나라 밖으로 흩어진 것을 가리켰지만, 하나님은 이제 한인 디아스포라를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며 “현재 700만 넘는 한국인이 한반도 밖에서 살고 있는데, 이 숫자는 21세기 선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원을 나타낸다. 한인 디아스포라를 인정하고 활용하는 것이 한국의 해외 선교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전 선교사는 이어 “이주민들의 유입이 계속돼, 한국은 오늘날 200만명이 넘는 이방인의 거처가 됐다. 이 수치는 총 인구의 약 4%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많은 한국인은 교차 문화의 공존에 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이러한 태도가 무수한 문화적 갈등을 낳았고, 이것이 사회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한국에 살면서도 이방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며 “기독교인은 이처럼 독특한 기회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 선교사는 “한국의 이주 노동자 선교는 지역 선교와 세계 선교의 가교가 돼 양쪽에서 새로운 역동성을 더해 준다는 부가적 측면이 있다”며 “교회와 선교단체는 헌신된 이주 노동자를 훈련해 그들이 귀국하면 선교사로서 자기 민족을 섬길 수 있도록 위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들은 이미 현지 언어를 구사하며 문화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주님의 도움으로 하나님 나라를 효과적으로 확장시키는 이상적인 선교사가 될 것”이라며 “믿는 이주 노동자들이 모국에 선교사로 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데 모든 자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선교사는 이와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들을 전도함으로써 새로운 유형의 추수를 할 수 있다. 이주 노동자들은 더 개방적이며 민감하다”고 밝히고, “고국에서 흔히 받았던 문화적, 종교적 압력과 제약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도가 가장 필요한 이슬람 출신의 이주 노동자들이 더욱 그렇다. 선교사와 평신도들은 지역 교회의 자원을 모으며, 새로운 상황을 전도를 위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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