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이슈/동 성 애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대회장 이주훈 목사)가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시의회와 대한문광장에서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53뉴스 tv 2019. 6. 7. 10:45





2019년도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대회장 이주훈 목사)가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시의회와 대한문광장에서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국민대회는 무분별한 “동성애 반대” 외침보다 “건강한 가정을 지키자”는 주제로 마련됐으며, 예년보다 밝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동성애반대집회는 ‘축제 형식의 집회를 준비하겠다’는 다짐으로 그쳐왔고, 이에 일부 독선적인 행동 등으로 인해 혐오세력으로 낙인찍히는 등 안티세력이 늘어나 지탄을 받아왔다.

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국민대회를 연지 5년 만에 ‘시민과 함께 하는 국민대회’의 첫 걸음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였다다”며 “국민대회가 퀴어축제를 무작정 비난하는 단체가 아니라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리고 남녀 간의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거리에 설치한 38개 부스에는 대학 동아리부터 지역 어머니 모임까지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했다. 부스마다 시원한 음료, 간식, 뽑기, 퀴즈, 게임 등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이벤트가 궁금해 찾아왔던 시민들이 에이즈의 심각성이나 남녀가 이루는 가정의 중요성 등이 적힌 기념품을 받아가기도 했다.

길 교수는 “예년처럼 무리하게 서명을 요청하고, 과격한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나눠주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다”며 이번 대회의 특징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국민대회는 참여 연령층도 많이 낮아져 30~40대 부모나 청년들이 국민대회에 참가했다.

성숙한 성도들의 의식과 다르게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폭언에 가까운 말을 쏟아내는 인사들이 있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순서를 줄여 전문가들이 짧고 굵게 메시지를 전하고, 어린이들의 공연이나 학생들의 다짐 등으로 국민대회를 꾸민 것은 호응이 높았다.

대한문에서 주미대사관, 세종문화회관, 숭례문을 거친 퍼레이드 후에는 CCM 가수 클래이브라운, 쏘킴 등과 함께 하는 흥겨운 페스티벌이 저녁까지 이어졌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