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무엇을 담을 것인가?’ 주제로 지난 3월 29일 오후 2시 전주서문교회(담임 김석호 목사)에서 ‘2019년 성지화 사업 세미나’가 열렸다.
사)전북기독교성지화사업추진위원회(이하 성지화추진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김천식 박사와 전주신흥고등학교 조재승 교장, 전주예수병원 윤용순 대외협력부장이 각각 주제발표에 나섰다.
성지화추진위 운영위원장 김상기 목사는 “전북선교 126주년을 맞이했다. 126년 전의 전북교회가 현시대에 물려준 소중한 유산들을 돌아보며, 또한 후대에 계승해야할 믿음의 자산들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을 건축하고 있는 시점에 교회 연합과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김천식 박사는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서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건축이 시작됐다. 박물관은 역사를 담는 그릇이라면, 기념관은 역사와 함께 그 역사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활동과 정신을 담는 것”이라며 “박물관이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는데 중점을 둔다. 반면, 기념관은 인물 중심으로 그들이 남긴 정신적 결과물을 전시하며, 기독교 역사에 전환점(터닝포인트)가 됐던 사건들을 후손들이 알 수 있도록 담는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주시기독교근대기념관은 단순히 기독교 유물과 사건 전달을 전시하고 전달하는 장소가 아니라며 과거 선교사들의 헌신에 감동을 받도록 하기 위해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전시하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또, 김 박사는 “특히 복음의 볼모지였던 호남지역에 찾아온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들인 7인의 개척선교사들의 활동과 신앙, 소명의식, 이웃사랑 등을 실천한 헌신적인 삶을 담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개신교 선교사들은 궁극적으로 복음 전파가 목적이었으나, 당시 한국의 시대적 상황은 종교활돌이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이에 병원과 학교를 세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선교사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덧입혀 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기념관은 아직 복음을 받아 들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선교사들의 활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며 아울러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기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독교인들에게는 기독교인의 사명을 고취시키며 나아가 신앙생활을 지켜가는데 일조하기 위함이다”고 역설했다.
이날 예배는 김상기 목사 사회, 건립본부 순회예배위원장 김동하 목사 기도, 본회 재정위원장 송병희 장로 성경봉독(갈6:14-18), 본회 서기 배진용 목사 특송, 본회 상임이사 최원탁 목사 ‘기독교 문화유산 보존의 중용성’ 제목 말씀, 본회 부이사장 황인철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세미나 식순에서는 건립본부 사무총장 나춘균 장로 사회, 본회 이사장 원팔연 목사 인사말, 김광수 국회의원 축사, 김천식 박사와 조재승 신흥고 교장 ‘신흥학교’, 윤용순 예수병원 대외협력부장 ‘예수병원’ 등 순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가졌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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