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노래선교단 전단장 이종선 목사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처음에 힘이 들었으나 그래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쪽 눈 시력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다른 한쪽은 아예 보이질 않아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통 아침에 잠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났을 때나 오랜 시간 서 있을 때, 또는 갑자기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져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하늘사랑교회 담임 이종선 목사도 앞이 보이지 않는 초기 증상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2006년 1월이었다. 이종선 목사의 삶에, 견딜 수 없는 고난이 찾아왔다. 쉽게 설명하면, 1급 시각장애인이 된 것이다.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유명해져 있더라” 얘기가 있다. 영국 詩人 바이런(1788~1824)이 했다고 알려진 말이다. 그러나 이 목사에게는 자신 뿐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찾아온 고난이었다.
“고난은 그리스도인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고난을 뛰어 넘을 때 하나님의 축복이 주어진다. 고난을 피하지 말고, 감사로 받아들이자. 적당한 스트레스와 고난이 신앙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내용들은 자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얘기었다고 고백하는 이 목사는 자신에게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게 된다. 이전까지는 입시학원을 10년 동안 경영하는 등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또, 한때는 전북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안골노인복지관에 근무하기도 했다.
“보호 하는 입장에서 보호 받는 대상이 바뀌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에게 삶의 변화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 목사는 6개월 동안 치료를 받으며 ‘사명’이 무엇인지(?), 삶의 미래에 대한 방향 설정 등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삶을 주님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정했다. 1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사물이 겹쳐보이기도 했고, 선명하지 않으며 흐릿하게 보였다. 고난을 통해서 순종의 여부를 알 수 있다. 평소에는 알 수 없다. 고난이 오면 오히려 믿음의 진위가 가려진다. 이 목사에게는 오히려 축복의 시간이 됐다. 그 고난 앞에서 고난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그것에 넘어지는지가 참 모습이다. 그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저에게는 고난을 딛고 뛰어넘을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고난은 삶 속에서 순종을 배울 수 있는 원천이요, 은혜의 시간이다. 이 목사는 한일장신대학원에 입학해 신학도의 길을 걷게 된다. 이때부터 예수님의 사역에 비로소 눈을 뜬다. 그는 병들고 힘이 들며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일평생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이 목사는 한일장신대만 있는 디아코니아신학을 전공하게 된다. 지금은 박사과정도 공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디아코니아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 또, 참된 예배의 영성을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지역사회도 섬겨가는 사역에도 앞장서고 있다.
“첫번째, 지역사회 섬기는 사역은 찬양입니다. 또, 미래인재육성과 노인돌봄 등의 사역을 펼쳐갈 것입니다.”
하늘노래선교단에서 총무 및 단장도 역임한 이 목사는 최근에는 ‘하늘사랑콘서트’를 가졌다. 지난11월 17일(토) 오후 4시에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열었다. 이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이미성, 테너 이우진, 바리톤 김성배 등 성악가들이 출연해 감동을 선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콘서트에는 또, 복음가수 문혜경 권사와 기전여고 마하나임중창단, 엘피스 우쿨찬양단, 섹소폰 연주는 송용석 집사 등이 우정 출연하기도 했다.
소양원암교회가 모교회인 이 목사는 지난 1986년부터 하늘노래선교단을 섬겨왔고, 예수병원에서 찬양으로 환우들을 위해 20여년 동안 섬기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사실 제가 시각 장애를 가지지 않았으면, 저는 목회의 길을 걷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믿음은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뢰하며 순종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장애는 삶에서 매우 불편하다. 그럼에도 이전 삶과는 180도로 달라졌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고백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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