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이슈/동 성 애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회장 소강석 목사

153뉴스 tv 2018. 7. 16. 17:12




동성애를 반대하더라도

그들의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고

좀 더 문화전, 미디어전에서

주도권(hegemony)을 잡으면서 진행돼



나는 오늘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를 다녀왔다. 지난해까지는 계속해서 제가 주도하거나 깊이 관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앞에 나서지를 않았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지난 14일 대한문 광장에서 개최된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에 앞장서 나서지 않은 이유를 프레임 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연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교회가 주도해야함이 마땅하지만, 프레임 전쟁에 밀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임을 밝히고, “동성애자들을 비롯해서 소수 인권을 주장하는 이들은 모두 프레임 싸움을 한다. 그러기에 우리가 동성애를 반대하더라도 그들의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고 좀 더 문화전, 미디어전에서 주도권(hegemony)을 잡으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의 헤게모니 이론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시민단체와 탈동성애자들을 선두로 반동성애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집회 현장에 나와 보니 엄기호 목사님(한기총 대표회장)의 피를 토하는 사자후의 메세지와 여러 목사님들의 피 맺힌 통성기도 인도에 가슴이 울컥했다. 나 또한 퍼레이드에 참여했는데, 퍼레이드의 필요성은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이 시대에 항체요

저항인자요

최후의 보루 역할 다해




 

, 소 목사는 우리 새에덴교회는 작년보다는 적은 숫자가 함께 했지만 이번 행사에 많은 성도들을 동원해 주신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다.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교수님을 비롯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 길원평 교수님 등이 많은 노력을 하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특히 소 목사는 동성애 문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싸움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좀 더 세밀하고 전략적인 길을 모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힘과 세()로 밀어 붙여 몇 번의 전투에서는 이길지 모르지만 프레임 싸움과 전략적인 플레이에서 밀리게 되면 지리한 전투에서 질 수 있다. 안토니오 네그리(Antonio Negri)라는 동성애 전략가는 퀴어축제를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문화적 행사로 꾸미고, 반동성애자들을 고의적으로 집회로 끌어들여 국민들에게 동성애 혐오 세력으로 알리고 자기들은 소수의 핍박받는 자로 이미지화 계획을 추진하고 잇다고 주장했다.

 

결국 서구와 미국의 동성애자들이 이 전략으로 승리를 했다고 지적하는 소 목사는 이러한 문제는 한국교회가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 한국교회는 이 시대에 항체요, 저항인자요, 최후의 보루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제안과 함께 칭찬했다.

 

그는 오늘(14) 집회에 참석하시고 퍼레이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대단히 수고하셨고, 살인적인 불볕더위에서 끝까지 함께 하신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퍼레이드 이후 문화행사에는 참석 못했지만, 이번 행사의 대회장으로 수고하신 최기학 목사님, 격려사를 해 주신 김선규 목사님(합동 증경 총회장)과 행사를 주관하시는 홍호수 사무총장님, 이용희 교수님(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 길원평 교수님, 조영길 변호사님, 고영일 변호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 그리고, 문화행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주신 CCM 가수 다윗의 노래, 강찬, 팝페라 보헤미안, 바이올리니스트 조하은님 등께 존경과 찬사를 아낌없이 보낸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