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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촌장로교회 담임 조동천 목사, ‘상처 딛고 서다’에서, 우리가 흔히 느끼는 절망 등 담아

153뉴스 tv 2018. 7. 3. 13:57




서울신촌장로교회 담임 조동천 목사,

상처 딛고 서다에서, 우리가 흔히 느끼는 절망, 무능, 외면, 증오, 복수 등

열두 가지 감정에 대해 하나씩 분석하고 감정을 이겨낼 수 있는 성경적 해소법을 소개


인간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고 때로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간다. 안타깝게도 많은 기독교인들도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전북목회자포럼에서 사랑 그 영광스러움제목으로 강의에 나선 서울신촌장로교회 담임 조동천 목사는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감정이 생기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에 천국이 임할 수도 있고 지옥이 찾아올 수 있다. 교회 안에서는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 같지만 세상에 나가면 다시 감정의 노예가 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교회에서 받은 상처가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 극복하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4:23) 조 목사는 감정에 대해, 눈에 보이는 재물과 명예, 사람을 지키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고 잡히지도 않는 마음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저서 상처 딛고 서다에서, 우리가 흔히 느끼는 절망, 무능, 외면, 증오, 복수 등 열두 가지 감정에 대해 하나씩 분석하고 감정을 이겨낼 수 있는 성경적 해소법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조 목사는 가장 먼저 우리가 위대한 신앙인으로 칭송했던 성경 속 인물들의 상처를 하나씩 소개한다.

믿음으로 사무엘을 얻게 된 한나가 아이를 갖기 전까지 느껴야 했던 절망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칭찬 받았던 다윗이 왕좌에서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 후 느꼈던 무기력함, 예수님의 죽음 후 제자들이 느껴야 했던 죄책감 등 성경 속 인물들이 겪어야 했던 모진 아픔을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 목사가 들려주는 회복의 이야기다. 조 목사는 성경 인물들이 느꼈던 상처와 그것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에 대해 서술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손을 붙들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조카 롯을 떠나보낸 아브라함이 느꼈던 감정은 상실감이었다. 아들처럼 사랑했던 조카는 그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삭을 보내심으로 아브라함을 위로하신다. 하나님이 반복해서 약속하셨던 후손은 롯이 아닌 이삭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상처 입은 마음, 그리고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일들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그 마음이 하나님의 처방전으로 치유되길 기원한다. 특히 12개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삶 속에서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표로 정리한다. 책을 넘기다보면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그 마음이 어느새 하나님의 처방전으로 말끔히 치유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조 목사는 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실망감이 들 때가 바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성경 속 인물들은 모두 아픔과 상처를 겪었지만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한 결과 승리의 삶을 맛볼 수 있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