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전북지부 나윤철 본부장
절망에 처한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월드비전 전북지부(본부장 나윤철 집사). 국제국호개발기구 월드비전 전북지부는 지난 1995년 4월 설립돼 지역을 위해 긴급구호 및 지역개발, 옹호사업 등을 펼치며 소외계층의 자활과 복지증진 등을 펼쳐왔다.
나윤철 본부장은 지난 1월에 전북지부 수장으로 부임해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움의 손길을 확대한다. ‘꿈꾸는 아이들’ 프로젝트에 나섰다. 현재 13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섬기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을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꿈을 심어준다. ‘꿈을 찾아주는 프로젝트’로 ‘꿈꾸는 아이들 사업단이 이 사역을 맡아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6월말쯤이나 7월 초에 사무실을 옮기면서 출범식도 병행한다.
나 본부장은 “자문위원과 운영위원 등을 구성한다. 이와함께 아침 먹고, 사역도 추진한다. 전라북도 15개 학교에 10명씩 150명의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해준다. 생계가 어려운 학생이나 양부모님의 부재와 조손가정 등 학생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침 먹기 프로젝트는 교육청과 학교, 교육복지사 교사 등이 나서 학생들을 케어한다. 나 본부장은 “이른 아침에 학생들이 모여 식사를 하면서 상담도 병행한다. 학생들이 속에 담아 둔 이야기들을 표현한다. 자신들의 고민 등을 상담도 한다. 발표력도 향상된다. 공부도 더 열심히 하며, 지각도 줄어둔다”며 “지역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나 본부장이 전북지역 수장으로 부임하면서 추진하고 이 사역과 함께 현재 정읍, 군산, 전주 등 지역을 통해 1,000여명의 아이들을 섬기고 있는 월드비전 전북본부에는 현재 10여명의 사역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나 본부장이 부임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 구조적으로 더 성장해가고 있다.
월드비전의 상징은 ‘사랑의빵 저금통’이다. 작은 정성이 모여 지구촌 아이들을 살려내고 있다.나 본부장은 “현재 섬기고 있는 도내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사역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각자 꿈을 디자인 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다. 잃어버린 꿈을 아이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아침 먹고’ 프로그램을 통해 급식 해결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아와 미망인들을 돕기 위해 미국인 선교사 밥피얼스(Bob pierce) 목사가 설립한 세계최대 규모의 기독교 국제구호개발기구로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전쟁과 기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빛을 밝혀오고 있다.
한국에서 첫 구호사업을 시작한 월드비전은 전세계 100여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으며 1억명의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와 지역개발, 옹호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월드비전은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과 재난으로 굶주림과 질병에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이 많고 국내 역시 IMF이후 지속되는 국내 경기불황으로 빈곤가정이 늘면서 결식아동과 가족해체 현상이 급증,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현실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드비전은 21세기를 맞아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옹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현물지원보다 질 높은 프로그램 지원의 비중이 높이는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목사와 본부장, 팀장을 만나봤다.
-, 월드비전을 설립 동기와 활동 영역은.
김 목사 “월드비전 한국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 91년부터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전환해 국내는 물론이고 북한과 제3세계 빈곤국가들을 돕고 있다. 또 사회복지단체로서 국내 사회복지 및 기부문화의 방향을 제시하며 선진복지시대를 여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윤철 본부장 “지난 95년 4월 개소한 월드비전 전북지부는 긴급구호 및 지역개발, 옹호사업 등을 펼치며 소외계층의 자활과 복지증진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긴급구호사업의 경우 지난 8월 도내에 내린 집중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정읍과 부안, 임실지역에 긴급구호물품 450세트(2200만원 상당)를 지원하는 등 재난재해 발생시 피해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팀장 “지역개발사업으로는 가정개발사업과 정읍사회복지관 위탁운영사업이 있다. 법인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정개발사업은 전주와 군산의 빈곤층 거주지역 아동들을 월드비전 등록아동으로 가입시켜 지속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생활비와 교육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해당 지역 교회와 연계해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는 등 빈곤가정 아동들의 복지 향상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과 자원봉사자를 1대 1 연결해 정서적 지지 및 후견인 역할을 담당케하고 있으며 매년 2차례 방학기간 중 아동 및 청소년캠프를 마련하고 있다. 또 등록아동과 부모들을 수시로 초청해 공연과 영화관람, 가족나들이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도 열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그동안 펼쳐왔던 활동은.
김목사 “은퇴 1년 전 사역에 나섰다. 전주지회장을 맡았다. 협력 목사를 맡으며 섬겨오고 있다. 11년 됐다. 매일 월드비전에서 말씀 전하며 예배를 드린다. 학창시절에 기독학생 사회산업연합회가 있었다. 나는 신학과 학도이고, 사회사업과에 다니는 경북대학교, 중앙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교통간호대, 감리교신학대, 한국신학대, 연세대신학대 등 구성된 단체에서 잠시 활동을 한 바 있다. 월드비전은 1996년도에 이윤구 박사의 권유로 시작했다. 전북지역에 월드비전을 설립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에 이르렀다. 김동건 목사 등 각 교단 대표들이 모여 월드비전 전주지회가 전주지역에 조직됐다. 태평성결교회 김재곤 목사가 지회장을 맡고, 나는 총무로 섬겼다. 10년 동안 총무와 지회장을 섬겼다. 전주지회에 이어 2006부터 각 지역에 지회가 설립되기 시작했다.”
나윤철 본부장 “95년 4월에 근무하기 시작했다. 정읍복지관에서 출발했다.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에 고향인 정읍에서 복지관에서 근무했다. 94년부터 결연가정 아이들을 보호하며 설립된 복지관 설립 멤버이기도 하다. 정읍과 김제를 총괄하는 전북지부가 있었다. 이후에 전주지회가 시작됐다. 2005년도까지 정읍에서 근무하다가 월드비전 본부에서 2013년도까지 8년 동안 근무했다. 2014년부터는 인천지역본부장에서 4년 동안 근무했다. 23년 됐다. 제가 처음부터 근무하면서 월드비전의 가치나 사명선언문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근무했다. 한마디로 자랑스럽기도 하다.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갔다. 때로는 근무하며 힘이 들고, 지칠때에는 월드비전의 선언문 등을 되새기며 이겨낸다. 우리가 하는 사역들이 모두가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일이기에 표대이신 예수님만 바라보며 달려왔다. 부모님께서 살아계셔서 효도할 수 있어 감사하다. 94년도에 면접하면서 복지관에 지원한 동기여부에 대해 부모님을 섬기기 위해 고향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대답을 했다. 또하나는 작은 힘이지만 복지 분야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했다. 고향에 다시 근무하게 된 동기도 부모님을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며 섬기고 싶었다. 두분 모두 치매 증세가 있다. 저희 남매 대부분 서울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팀장 “저는 처음에 99년도부터 월드비전 전북지부에 근무하기 시작했다. 2000년도부터 정읍복지관에서 근무했다. 2003년까지 근무하다가 광주무지복지관에서 2005년까지 근무했다. 2006년도에 다시 정읍복지관에 발령 받았다. 2012년부터는 전북지부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저는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과 설립이 오래됐다. 동문들이 많다. 이곳에도 5명 정도가 근무했다. 당시는 선명회란 이름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사실 선명회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 사역을 하면서 많이 배운다. 특히 믿음의 사람들과 서로 섬기며 도움도 주고, 때로는 받기도 한다. 그러면서 힘든 일을 이겨낸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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