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전주노회권사연합회 회장 송성은 권사의 신앙생활도 고난을 통해 주님과 인격으로 만나면서부터 출발했다. 지난달 권사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최장으로 선출된 송성은 권사는 10여년 전, 차남(박진구)의 가위눌림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을 부르신 신호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은혜의 시간이었지만 당시는 달리 방법이 없어서 새벽예배를 나가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송성은 권사는 차남의 병으로 인해 함께 하시는 영원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계기가 됐다. 그는 사도 바울이 고난 중에 바라보았던 하나님을 다시 보게하신 은혜를 가슴 깊이 간직하며 섬기는 교회와 담임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새가족을 위한 섬김은 송 권사가 교회에서 섬겨온 사역 가운데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역이다.
“새가족들에게 4주간 매주 편지를 자필로 써 보냅니다.”
이 사역은 송 권사가 강현진 집사와 함께 8년 동안 인내하며 섬겨왔던 사역이다. 겸손히 순종하며 때로는 정신적인 질병으로 갈등을 넘나들면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송 권사는 고백한다. 손 권사가 정신적인 질병을 앓게 된 것은 차남을 병간호하면서 얻은 고통의 산물이다. 1년 3개월 동안 뇌세포감소와 혀질환으로 인해 수면제를 복용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속병에서 정신적인 질병으로 이어지게 됐다.
“당시 연합회 총무로 섬기고 있었고, 장녀 결혼식도 있었습니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송 권사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역에 충실히 감당해왔다. 연합회 총무도 2회에 걸쳐 감당했으며, 이때 성경필사도 병행했다. 무엇보다 송 권사는 담임 목사의 목회방침에 협력하며 순종하는 성도의 길을 걸어왔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새신자 섬기는 일과 교회청소, 연합회 총무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나를 만나주신 하나님은 항상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새신자 가족들을 지난 8년동안 섬겨온 송 권사에게 어느날 임신한 산모의 태의 형상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기도 했다. 신실하게 강현진 집사와 혈력사역을 펼쳐온 그 정성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었다고 한다.
“첫사랑을 회복하며 주님 기뻐하실 사명들을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세월 모든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송 권사는 담임 류승동 목사의 권유에 성경필사를 시작했다. 교회에서 제공한 필사노트에는 출애굽기와 여호수아를 마쳤다. 또한 화장지에 여호수아 필사를, 한지에는 출애굽기와 여호수아를 그리고 시기마다 시편과 잠언 등 성결필사를 통해 신앙생활을 다져왔다.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주는 성경필사.한 번의 필사는 성경을 4~5번 읽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한 번의 필사는 성경을 4~5번 읽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돈을 모아 부(富)를 쌓은 것이 아니라 시(詩)를 모아 영적 체험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시편을 따라 기도했습니다.”
고난이 있을 그때마다 성결필사를 통해 ‘마음의 순례길’을 걸으며 사람들을 다스리기에 앞서 송 권사는 자신을 다스렸다. 손 권사의 끝없는 생존력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 다.
“성경을 읽을 때(lectio 독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으면 마치 소가 여물을 되씹으면서 소화시키듯이 그것을 계속 되뇌게 됩니다.”
송 권사는 성경 한구절 한구절 말씀을 계속 되뇌다 보면 그 말씀이 마음속에 완전히 스며들게 되고 그 말씀을 통해 현존하시는 하나님께 자연스럽게 기도(oratio)를 드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도가 깊어질수록 송 권사는 하늘에 오르는 사닥다리를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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