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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연정교회, 제6회 레인보우 페밀리 축제

153뉴스 tv 2016. 1. 9. 03:01

 

 

 

 

 

지난해 12275시 연정교회 본당에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가정,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가정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레인보우 페밀리 축제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의 오프닝은 연정필리핀교회 교인 가족 사진을 모아 제작한 영상을 참석자 모두 함께 시청했다.

김제연정교회 담임 조병남 목사는 6회 레인보우 페밀리 축제 행사를 지난 2010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펼쳐왔다교회 성도들과 함께 다문화 가정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날이다. 김제전지역 다문화 가정들이 찾아오는 큰 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병남 목사가 다문화 사역에 전념하게 된 것은 목회철학인 영혼구원이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난 2009년 교회 내에 연정필리핀교회를 설립했다. 조 목사는 국내 목회자나 평신도를 파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여성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2의 선교사를 양육해 파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연정필리핀교회에서는 매주일 오후 2, 30여명의 필리핀 이주여성들이 자녀들과 함께 모여 예배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 풍습에 관한 정보교환 및 가족간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낯선 곳에 와서 정착하면서 겪은 설움과 힘든 부분을 연정 필리핀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며 마음의 큰 위로와 힘을 얻고 있다.조 목사는 김제연정교회 성도들과 필리핀 여성들이 한 교회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예배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간 교제가 없었다교제가 없어 서로를 알지 못해 안타까웠다. 기도와 함께 서로 한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이색적인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인보우 패밀리 데이(Rainbow Family Day)’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다양한 색이 하나로 뭉쳐서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 내듯이 다문화 가족과 전 교인이 하나되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 축제는 필리핀 여성들의 가족소개와 이주소감 등을 비롯해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진행되며 이주여성들은 연정교회 교인들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느끼고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6회 축제에서도 1부 예배 및 내빈 소개, 2부 모범 성도상 시상, 3부 만찬 및 프로그램 등 순으로 진행됐다. 3부에서는 연정필리핀교회 소개 영상, 지평선어울림합창단 축하공연, 단체기념사진촬영, 만찬 및 경품추첨, 레크레이션, 가정별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 한국에 대한 퀴즈 경연대회, 신앙간증문 낭독, 즉석 생일 및 결혼기념일 축하(당월), 기념품 증정, 조병남 인사 등 레퍼토리가 마련됐다.조병남 목사는 외국인들이 결코 이방인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계기와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앞으로도 각국 교회 등을 세워 낯선 타국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이웃들을 정성껏 섬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연정교회는 지난해 814~15일까지 전북 완주군 빛진자들 선교회 연수원에서 가족 수련회를 개최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73:28)”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필리핀 결혼여성 25명과 자녀들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련회는 다문화교회가 설립된지 5년만에 첫번째 수련회를 마련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조 목사는 이날 수련회는 자신들의 신앙을 다시 돌아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주제에 맞게 강의와 기도회를 가졌다. 김용순 선교사외 2명의 강사의 특강과 찬양, 레크레이션 및 공동체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의 마지막 시간에는 개인 간증의 시간을 통해 자신들의 신앙과 삶을 나누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며, 기도의 동역자로, 믿음의 가족으로서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기회가 됐다.

 

, 연정교회는 지난해 다문화결혼 이주여성들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마련했다. 매월 약 45명의 여성들이 진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 이 진료는 예수대학교와 공동으로 4개의 각 전문의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718일에는 산부인과 진료 및 검사, 825일에는 장외과의원(장경현원장)에서 외과(갑산성, 간복부 초음파, 통증치료, 몸의 몽우리 등), 912일은 김기범내과에서 흉부 X-Ray 심전도 시력 청력 혈액검사(간기능, 신장기능, 빈혈, 당뇨, 콜레스테롤 등), 1017에는 치과진료 및 치료를 가졌다.

 

조 목사는 다문화결혼 이주여성들 대부분이 아직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기에 진료비 부담 때문에 병원을 쉽게 가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들의 아픔을 해결해주고자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문화결혼 이주여성들의 진료비는 연정다문화교회와 예수대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 다문화연정교회는 김제의 산부인과 등 5개 병원과 협진을 체결해 다문화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및 저렴하게 진료와 검사를 해 주고 있다.

한편 노령화 현상과 인구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농촌교회의 현실 속에서 김제연정교회의 필리핀인 교회설립과 돌봄 사역은 다문화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현 시대의 사마리안인의 모델이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