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영교회를 찾아서
지난해 6월 예영교회(담임 김문석 목사)에서는 뜻 깊은 모임이 마련됐다. 선교제한 국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현지인 크리스천 가족이 강사로 초청돼, 선교세미나를 개최한 것. 예영교회와 동역하는 여러 목회자와 성도들 그리고 선교관심자들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김문석 목사는 “국제적으로 종교간 대결이 심화되고, 선교제한지역이 늘어나면서 타문화권 선교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국내에는 이슬람을 비롯한 타종교 세력이 확산되는 추세인데, 거꾸로 타문화권을 향한 복음의 행보는 자꾸 가로 막히는 시기이다”며 “구원받아야 할 백성들은 어디에든 존재하고, 우리들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해야 할 사명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기에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사역자들은 복음전도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지역에서 섬기는 사역자들의 애환, 그런 사회에서 목숨을 걸고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이들의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선교사역의 진전 상황과 놀랍도록 용감하고 지혜로운 전략들을 공유했다.
매년 1회에 걸쳐 예영교회는 이 같은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타문화권에 대한 지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선교에 동역할 자원자들을 격려한다. 더 쉬운 지역, 편한 방식의 선교도 가능한데 굳이 어려운 길을 고집하는 이유를 김문석 목사는 “수 십 억에 이르는 타문화권의 벽을 넘지 않고서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그들 가운데에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영혼들이 많이 있다”며 “추수할 때가 이르렀어도 때를 알지 못하면 추수할 수 없지만, 바로 알기만 한다면 때를 놓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선교세미나를 개최하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권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예영교회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아시아의 한 국가에서는 인재들을 키우는 사역에 집중한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통해 가능성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며, 이들이 전문분야의 학위를 취득하고 유망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목사는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양육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인물로 키운 것처럼 자신의 조국을 믿음으로 일으킬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이 운동을 ‘에스더 사역’이라 이름붙이고, 기도모임을 만들며 후원을 위한 펀드까지 조성하는 등 선교단체 및 다른 지역교회들과 협력해 열심히 활동 중이다”고 전했다.
예영교회는 또, 다른 국가에서 고아원이나 빈곤한 농어촌지역을 상대로 신앙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한다. 현지 선교사들과 연결하기도 하지만, 사회복지사나 농업기술자 등 전문가들과 결속해 효과적인 대책들을 세우고 과감하게 사역을 추진해 열매를 거두는 중이다.
이밖에 비즈니스 선교, 교육 선교 등 나라별 환경과 실정에 맞춰, 가장 적절한 사역들을 구사하는 선교단체 혹은 선교사들과 연계해 동역하는 방식을 취한다.
김 목사는 “예영교회 성도들은 종종 비전트립의 형태로 해외 사역의 현장을 방문해 자신의 재능이나 직업능력 등을 활용해 직간접적으로 선교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예영교회는 국제학교 개설이나, 전쟁 혹은 재난지역의 재건 참여와 주민대상 직업훈련 등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선교의 기회를 다지고 있다.
김 목사는 “눈앞의 열매가 풍성하지는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역사를 기대하며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해 달려갈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오로지 우리의 최종목적인 ‘복음’의 가치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선교는 바로 그 ‘가치’를 따라가는 일이며, 우리들의 행진도 그 위에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꾸준하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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