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살며생각하며

성은순의 살며 생각하며, 여섯 번째 이야기(무지개)

153뉴스 tv 2015. 12. 12. 10:37

 

 

창가에 비쳐온 그림자가 눈길을 끈다. 한 마리의 새가 창틀에 날아든 것이다.
잠시 멈춘 채 그 새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 희망을 전하는 까치였다.

 

이른 아침부터 웃음이 너울져 퍼진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새겨진다.
보통 무지개의 색깔을 일곱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영어권에서는 여섯으로, 마야족의 경우는 다섯 가지로 인식한다.

사실 무지개의 색깔은 무수히 많다고 한다. 무지개는 비가 그친 뒤 물방울이 많은 대기에 햇빛이 비칠 때 나타나는 반원 모양의 호이다. 그것은 빛의 굴절에 따라 다양한 색깔로 나타난다.

 

성경에 나오는 무지개는 노아 홍수 후 더 이상 물의 심판이 없다는 언약의 증표다. 우리에게 무지개는 아름다운 것으로, 더 나아가 희망의 한 상징처럼 인식되어 왔다. 우리 동요에도 무지개는 희망을 뜻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는 무지개, 곧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탄식한다.

 

우리의 삶에 무지개가 뜨면 좋겠다. 밖에 있는 무지개를 찾아 헤맬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 마음속에 스스로 무지개를 띄워 작은 희망을 만들어 가야겠다.

어릴적 구름을 잡기 위해 산에 오른 기억이 새롭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행동이 이해가 간다. 그당시 그 행동은 내 인생의 설레임이었으며, 꿈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산에 오른 그 모습이 오늘날 나의 꿈과 비전이 되었다.

 

창세기 9장 16절 말씀을 이 아침에 세겨본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