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저출산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사회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 한국은 가장 낮은 출산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 박진구 목사, 이하 전기연) 출산장려운동위원장 김광혁 목사(대흥침례교회). 김 목사는 현재의 출산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2050년에 대한민국의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경제활동인구가 부족하여지고 고령화 사회로 인한 각종 사회복지비용 증가와 조세감소가 이어지고, 이로 인해 국가 경쟁력의 약화가 예측되고 있다. 특히 김 목사는 현재 대한민국의 한 부부 당 평균 출산율이 1.16명으로, 두명이 결혼해서 최소 두명을 낳아야 인구가 유지되는데 심각한 문제라면서 한 국가를 이루는 구성원의 감소는 그만큼의 경제력, 국방력 등의 저하를 의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정부에게만 맡겨놓은 채, 코앞의 불에 급급해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지낸온 것이 한국교계의 현실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의식 가운데 출범한 전기연 출산장려운동위원장 제1대 황인철 목사에 이어 2013년부터 출산장려운동위원장을 맡아 김 목사는 이 사역을 펼쳐왔다. 김 목사는 또한 전북기독교연합회(이하 전북연) 출산장려운동위원장과 전주시 산하 아이낳기운동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최초의 미래학 보고서 ‘2040의 미래지도’의 저자 최윤식 박사에 의하면 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14%이상인 사회를 말하는데 한국은 2018년이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2026년에는 인구의 20%가 고령화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며, 2030년이면 인구의 24.3%가 노인화 된 사회가 될 것이며, 2050년에는 46%가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2035년에는 과학과 의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평균 100세에 이르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수명의 연장으로 누릴 행복보다 잃을 것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목사는 “저출산과 노령화 사회의 진입과 더불어 인적자원구조의 불균형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경제활동인구가 감소가 발생됨으로 말미암아 국가발전과 국가미래비전의 실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는 곧 미래재앙임을 깨닫고, 전북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출산장려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신속하게 전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연 출산장려운동위원회는 오늘 6일 오후 7시 30분 서신제일교회(담임 양문화 목사)에서 출산장려 및 생명존중자살방지를 위한 헌신예배를 드린다. 이날 헌신예배를 앞두고 김 목사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출산을 꺼려하는 사회풍조를 개선하고 정화하기 위해 출산장려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 운동은 단순히 사회운동을 넘어서서 국가미래재앙을 사전예방하고, 국가미래비전을 실현하며 세계 속에 도약하는 선진대한민국의 창조적 기틀을 다지며, 노인세대와 젊은이들의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며,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며 전북지역의 모두 교회가 나설 것을 제안했다.
특히 김 목사는 가정이 무너지고 쇠퇴하여가는 시대 속에서 희망찬 미래건설의 빛과 소금으로서 자녀 출산에 대한 가치관을 회복해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교회가 나서 가르쳐야 한다면서 성경에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출산명령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김 목사는 출산과 양육의 성서적 가치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가르쳐 자녀출산이 복이 되고 자녀양육이 행복함인 것을 세기도록 해 저출산을 예방해야 한다고 출산장려운동의 소중함의 의미를 부여했다.
1970년대 한국의 출산율이 4.53명에서 45년이 흐른 현재 1.16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2050년에는 저출산율로 인해 현재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어 출산의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전북연 출산장려운동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김 목사는 전북지역 14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출산장려운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목사는 출산문화조성 차원에서 출산친화적인 분위기 조성과 출산장려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함으로서 현재의 저출산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교회가 나서면 가능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 목사는 저출산의 문제는 △결혼연령이 늦추어 지고 있다 △직장여성들이 자녀 낳는 일을 미루기 때문이다 △피임, 낙태, 이혼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부모로서의 책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어 한다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데 인색하다 등 예를 들면서 국회에는 법 안에 ‘성적지향’ 문구를 삭제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에이즈 예방 치유에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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